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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층법 점강법 과장법. 열거법 연쇄법 정리 설명 예시문. 동해 바다 점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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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점층법과 점강법 과장법, 열거법과 연쇄법을 정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각 개념을 설명하고, 적용된 예시 작품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신경림 동해 바다 점층법 설명)

 

 

점층법 정리 설명 예시문

점층법(漸層法) :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점점' 크게, 강하게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어구나 내용을 점점 보태어 그 뜻이 강해지고 커지고 고조되고 깊어지는 표현 방법입니다. '점층(漸層)'이란 무언가가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시에서는 어구나 내용이 더해져 그 뜻이 강조되는 것을 말하며, 수식어를 늘릴 수도 있고 내용의 범위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약한 것에서 강한 것으로, 좁은 것에서 넓은 것으로 표현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즉 점층법은 같거나 비슷한 어구를 겹쳐 사용하여 점점 표현의 강도를 세게 하는 것입니다.

 

 

 

점층법이 쓰인 문장은 종종 같은 말이 반복되기도 해서 반복법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반복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더욱 강렬해지고 확대되었다면 반복법이면서 동시에 점층법입니다. 

 

 

 

< 점층법 예시문 >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 이호우, 개화 중에서

 

 

☞ 꽃이 피는 것을 한 하늘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점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 김수영, 눈 중에서

 

 

☞ '눈'에서 '떨어진 눈'으로 다시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눈의 생명력을 점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몸이 죽어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잇고 없고

임향한 일편단심이어야 가실줄이 잇으랴.   - 정몽주, 단심가 중에서

 

 

초장과 중장에서 자신의 죽음을 점점 강렬하게 표현하는 점층적 구성이 나타나 있습니다.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 한 잘못이 맷방석만 하게

동산만 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니나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다.    - 신경림, 동해 바다 - 후포에서 중에서

 

 

 

☞ 밑줄 친 부분의 '티끌 →맷방석→동산'의 점층적 표현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밑줄 친 부분의 티끌은 먼지고, 맷방석은 맷돌을 쓸 때 까는 짚으로 만든 방석입니다. 그리고 동산은 말 그대로 산을 의미합니다.

 

 

화자는 친구의 작은 잘못도 크게 인식하여 받아들이는 자신의 부정적 모습을 '티끌 →맷방석→동산'으로 이어지는 점층적 표현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즉 친구의 잘못을 눈감아 주지는 못할망정 더 엄격하게 대하는 자신을 스스로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점층법 점강법 과장법 열거법 연쇄법 정리 설명 동해바다 점층법

 

점강법 정리 설명 예시문

점강법(漸降法) :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점점' 작거나 좁게, 약하게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즉 점층법의 반대입니다. 점강법의 '강(降)'은 '내려가다'라는 뜻으로, 내용이 점점 축소되는 표현법입니다.

 

 

점강법은 한 구절 한 구절 내용이 '점점' 작아지고 좁아지고 약해져서 점층과 달리 고조된 감정이 점차 가라앉게 하는 표현 방법입니다. 

 

 

 

< 점강법 예시문 >

 

어이 못 오던가 무삼 일로 못 오던가

너 오는 길에 무쇠로 을 쌓고 성안에 쌓고 담안에 을 짓고 집안에 뒤주 놓고 뒤주 안에 를 놓고 그 에 너를 필자형(必字形)으로 결박하여 넣고 쌍배복 걸쇠에 금거북 자물쇠로 수기수기 잠가 있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더냐

한 해도 열두 달이오 한 달 서른 날에 날 와 볼 하루 없으랴    - 작자 미상

 

 

 

☞ 시적 대상인 임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는 곳으로,  '성 밖 → 성 → 담 → 집 → 뒤주→궤→안'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범위를 '점점 좁혀'라는 표현 방식을 점강법이라고 합니다.

 

 

 

과장법 정리 설명 예시문

과장법(誇張法) : 어떠한 것을 실상보다 지나치게 크거나 작게, 혹은 많거나 적게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과장법은 표현 대상을 실제보다 크거나 작게, 또는 많거나 적게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배가 많이 부른 상태인데 또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 단지 "밥을 배불리 먹었다"라고 이야기하면 배부름의 정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 "밥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터질 것 같다"라고 하면, 정말 배불리 먹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과장이며, 사실을 크게 부풀리거나 작게 축소하는 표현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더욱 선명하게 강조하며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오버해서 크게 부풀리는 것 말고도 지나치게 '작게'나타내는 것도 과장법이라는 것입니다. 

 

 

 

관용구 중 '새발의 피'가 그 예인데요. 가느다란 새의 발에서 피가 나봤자 얼마나 되겠어?  아주 조금이라는 것을 오버해서 나타낸 것이며, 아주 하찮은 일이나 적은 분량을 의미하는 관용구입니다.

 

 

 

< 과장법 예시문>

 

 

집채 같은 파도.  -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중에서

 

☞ 파도를 집채에 비유하여 그 높이와 크기를 과장하여 강조했습니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恨)이 남으로리까.  - 심훈, 그날이 오면 중에서

 

☞ 광복이 되면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괜찮을 정도로 기쁠 것임을 과장하여 강조했습니다.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 중에서

 

☞ 일 년 내내 운다고 과장하여 섭섭함을 강조했습니다.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 고려가요, 정석가 중에서

 

 

☞ 구운 밤에서 싹이 난다는 불가능하고 과장된 표현을 통해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대동강 물은 어느 적에나 마르리오.

해마다 이별의 눈물 물결 속에 더하는 것을.  - 정지상, 송인 중에서

 

 

☞ 이별의 눈물로 인해 강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과장함으로써 슬픔을 강조했습니다.

 

 

 

열거법 정리 설명 예시문

열거법(列擧法) : 서로 비슷하거나 같은 계열의 단어나 구절을 늘어놓는 방법입니다.

 

 

내용적으로 연결되거나 비슷한 어구를 여러 개 늘어놓아 전체 내용을 강조하는 표현법입니다. '열거(列擧)'란 여러 가지 예나 사실을 낱낱이 늘어놓는다는 뜻입니다. 시에서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같은 계열이나 비슷한 낱말, 어구 등을 늘어놓는 표현법을 말합니다.

 

 

 

< 열거법 예시문 >

 

* 예시문에서 열거법이 사용된 부분을  - (밑줄)로 표시하겠습니다.

 

 

 

아버님은 

풀과 나무와 흙과 바람과 물과 햇빛으로

집을 지으시고   - 김용택, 농부와 시인 중에서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윤동주, 별 헤는 밤 중에서 

 

 

 

 

난이와 나는

삼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는 것이 좋았다.

밤나무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 신석정, 작은 짐승 중에서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 정현종, 모든 순간이 다 꽃봉오리인 것을 중에서

 

 

 

 

연쇄법 정리 설명 예시문 

연쇄법(連鎖法) : 앞 구절의 끝부분을 다음 구절의 머리에서 다시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앞구절의 끝 부분을 다음 구절의 머리에서 다시 반복하는 표현법입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사과 ~"하면서 시작하는 말놀이는 앞말의 끝부분이 다음 구절의 첫 부분에서 다시 되풀이되어 이어지는데요. 시에도 이런 표현이 있는데 이를 연쇄법이라고 하며, 같은 말이 반복되는 부분이 있으니 반복법의 하나로도 볼 수 있습니다. 

 

 

 

< 연쇄법 예시문 >

 

 

* 예시문에서 연쇄법이 사용된 부분을  - (밑줄)로 표시하겠습니다.

 

 

 

닭아, 닭아 우지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   - 고전소설, 심청전 중에서

 

 

 

"어디 아버지 배 좀 봅시다. 예? 아, 배에 밥이 환하니 비쳤소, 비쳐.

우리 강아지 한 마리 몰아 놓읍시다."

"이놈아, 강아지가 들어가서 어쩐다냐?"

"아, 밥을 팍팍 파 먹을 게 아니오?"

"밥은 파먹느다 하고, 강아지는 어디로 아논다냐?"

"그럼 호랑이를 몰아넣지요."

"호랑이가 들어가서 어쩐다냐?"

"강아지를 콱 잡아멀을 게 아니오?"  - 판소리 사설, 흥부가 중에서

 

 

 

고인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고인을 못 뵈도 가던 길 앞에 있네.

가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가고 어떨까.  - 이황, 도산십이곡 중에서

 

 

이처럼 열거법은 단순한 나열, 연쇄법은 꼬리 물기로 표현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구별하기 쉽습니다.

 

 

 

이상 점층법과 점강법 과장법, 열거법과 연쇄법의 정리 설명, 적용된 예시문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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