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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앙드레 지드. 좁은문 줄거리 작품 분석 생애.좁은문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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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앙드레 지드의 소설 좁은문의 줄거리 소개와 작품을 분석(좁은문 의미,뜻)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앙드레 지드의 생애를 정리하고 작품을 분석하겠습니다. 

 

 

앙드레 지드 좁은문 줄거리 작품 분석 생애

작가 앙드레 지드(1869 - 1951) 생애

앙드레 지드는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소설가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지상의 양식>(1897), <배덕자>(1902), <좁은문>(1909), <전원 교향곡>(1919)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194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드는 186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 대학의 법학 교수였던 아버지는 그가 11세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어머니는 합리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성향의 아버지가 죽은 뒤 아들에게 문학과 휴머니즘을 가르친 남편의 사상이 담겨 있는 서재에 대한 출입을 금했고, 이후 아들을 금욕적이고 종교적인 방식으로 교육했습니다.

 

 

 

16세가 되었을 때 서재를 드나들 수는 있었지만, 아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어머니의 간섭은 여전했습니다. 그녀의 비뚤어진 사랑에 대한 지드는 반항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병적인 소심증과 병약한 체질, 신경 장애와 발작 때문에 자주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그는 어머니와 큰어머니, 여자 가정교사 등 주로 여자들에게만 둘러싸여 자랐습니다.

 

 

 

이후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눈뜬 성적 감성은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그의 정신을 지배한 청교도적인 금욕주의는 그의 육체를 사로잡은 성적 감성과 부딪쳐 내면의 균형을 허물어뜨렸고 극단적인 종교적 순결주의는 오히려 온갖 상상 속으로 그를 몰고 갔습니다. 이 속에서 그는 죄의식에 시달리다가 결국 기독교와 결별합니다.

 

 

 

앙드레 지드가 발표한 최초의 소설은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1891)입니다. 사촌 누나 마들렌에 대한 그의 한결같은 사랑과 청년기의 내적 불안을 다룬 자전적 작품으로 독특한 형식이었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1893년 24세의 지드는 폐결핵 요양을 위해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로 여행을 떠났는데, 이 여행이 그에게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늘 성서를 지니고 다니던 그는 짐을 꾸릴 때 고의로 그것을 빼놓았습니다. 출발 전부터 이미 기독교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드는 그곳에서 넘치는 햇살과 생동하는 자연을 만끽하고 태양처럼 빛나는 생명의 욕구와 감각적인 관능에 눈뜨면서 기독교적 금욕주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납니다.

 

 

 

1895년 다시 알제리로 여행을 떠난 지드는 어머니의 병이 심해지자 프랑스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죽기 직전에 비로소 진정한 화해를 합니다. 어머니의 죽음과 화해가 지드에게는 또 다른 차원에서의 정신적 해방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지드는 자기 내면의 욕구를 자유롭게 작품으로 표출했습니다. 육체의 감각적 욕구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자유로운 생명력을 찬미하는 <지상의 양식>은 그의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 작품은 발표 당시에는 아무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실패작으로 취급받았지만 20년 후 젊은이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게 되었고, 지금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앙드레 지드는 이후로도 <배덕자>, <좁은문>, <전원 교향곡> 등을 통해서 기독교 계율이 가져오는 위선과 갈등, 비극 등을 그렸습니다. 기독교와의 결별 초기의 해방감과 격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뒤, 특히 제1차 세계 대전의 암울했던 시기에 그는 혼자 다시 복음서를 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복음서를 독자적으로 자유롭게 해석하고자 했으며, 당시 카톨릭의 교권주의나 개신교의 금욕적 종교관을 끊임없이 비판했습니다. 지드가 1914년에 발표한 <교황청의 지하도>는 특히 가톨릭 교권주의자들의 반감을 사서, 그는 1920년대에 배덕한 패륜아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1925년 지드는 아프리카 콩고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프랑스 식민주의에 시달리는 콩고인의 참상을 목격한 뒤 프랑스의 식민 정책을 폭로, 비판하는 여행기 <콩고 기행>(1927)을 발표했습니다.  이 책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켜 의회에서 식민 정책의 수정에 대한 토론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 일을 시작으로 지드는 '세계 평화 회의'등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적 문제의 고발과 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섭니다.

 

 

 

이후 <테제>(1946)를 발표하는 증 70대 후반까지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하다가 1951년 8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앙드레 지드 좁은문 줄거리 작품분석 좁은문 뜻

 

 

앙드레 지드 좁은문 줄거리

제롬은 사촌 누이인 알리사를 사랑하지만 청교도적인 신앙 때문에, 자신의 감정이 순수하고 정신적인 사랑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녀를 한없이 순결하고 성스러운 존재로만 생각하며 쉽게 다가서지 못합니다. 이런 신념 때문에 자신에게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사랑의 감정과 욕망을 억제하려 애쓰며, 자신이 생각하는 알리사에게 어울리는 존재가 되기 위해 더 고귀한 신앙에 이르리라고 다짐합니다. 

 

 

 

알리사도 제롬의 사랑을 알고 있으며,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지만, 제롬의 그런 마음에 자극받아 더 열렬히 신앙의 길로 나아갑니다. 마침내 그녀는 지상에서 이 사랑을 이루는 행복보다는 신의 은총 속에서 영혼의 합일을 이루기를 열망하면서, 제롬이 더 고귀한 신앙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납니다.

 

 

 

알리사는 자신이 선택한 '좁은 길'에 만족하고자 애쓰면서 마음의 고통을 참으려 하지만, 내면의 고통은 그녀를 점점 쇠약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는가 하는 회의 속에서 제롬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외로이 죽어갑니다.

 

 

 

앙드레 지드 좁은문 작품 분석

지드에게는 마들렌이라는 사촌 누나가 있었는데, 이 작품에 나오는 알리사는 바로 마들렌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롬의 모델은 작자인 지드 자신이 되는 셈입니다. 알리사처럼 마들렌도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으며, 지드는 사춘기 때부터 사촌인 마들렌을 사랑했습니다. 그녀에 대한 지드의 감정에는 애타적인 측면이 강해서 지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녀와 결혼해서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마들렌은 지드의 첫 소설 <앙드레 발테르의 수기>(1891)에 나타난 내적 고뇌와 회의에 실망하여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지드의 어머니가 죽은 1895년에 다시 그가 끈질기게 청혼했을 때 이를 수락하여 마침내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의 결혼 생활은 불행했습니다. 지드는 동성애적인 경향이 있었고, 또 마들렌에 대한 사랑은 내적 번민에 시달리던 그에게 삶의 용기를 주는 것이었지만 기독교 신앙에서 벗어난 그에게는 그녀와의 관계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별거하다가 마들렌이 병에 걸리자 다시 결합했으며 1938년에 그녀가 죽음으로써 그는 가장 가까운 벗이자 평생 유일하게 사랑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소설의 제목 '좁은 문'은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험해서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7장 13, 14절)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는 작품 속의 설교에 인용되며 알리사가 자기 삶의 목표로 삼은 구절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이 신앙적 목표를 위해 그녀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 즉 제롬과의 사랑을 희생시킵니다.

 

 

 

물론 작품 안에는 여러 가지 다른 이유도 나옵니다. 어머니의 불륜에 대한 기억은 알리사가 쉽사리 육체적인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했고, 제롬을 짝사랑하는 여동생에 대한 연민 또한 그녀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주된 원인은 알리사의 인생 철학인 금욕주의적인 기독교 신앙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롬과 알리사는 정신과 육체 양면이 어우러져야 마땅한 사랑을 느끼면서도, 오직 정신적인 측면, 이른바 '숭고한 영혼의 합일'만을 추구했습니다.  알리사는 지상에서 누려야 할 인간적인 행복을 비인간적인 종교적 믿음 때문에 헛되어 희생시키고 만 것입니다.

 

 

 

사실 이런 금욕주의적 신앙은 사춘기 시절의 지드를 사로잡은 것이기도 합니다. 제롬과 알리사의 모습에는 지드 자신이 과거에 겪은 번민과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알리사가 품은 '정말로 사랑을 희생시킬 만한 일이 있었던 걸까?'라는 회의는 그 시절을 지내온 뒤 지드 자신이 얻은 결론이자, 인간적인 욕구를 희생시키는 종교적 신념에 대한 비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앙드레 지드의 소설 좁은문의 줄거리 소개와 작품을 분석(좁은문 의미,뜻)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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