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입센. 인형의 집 작품 분석 줄거리 인물 소개. 명대사

오늘은 입센의 소설 인형의 집의 작품 분석과 줄거리 인물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입센의 생애를 정리하고 작품을 분석하겠습니다.

 

 

입센 인형의 집 작품 분석 줄거리 인물 소개

작가 입센(1823 - 1906)

노르웨이 극작가인 입센은 1828년 항구 도시인 세인에서 부유한 실업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8세 때에 집안이 몰락하여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불우하게 성장합니다. 15세 때 그림스타라는 시골 약국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혹독한 시련을 당하는데, 이때 중산 계급에 대해 심한 반감을 갖게 되고, 이것이 나중에 작품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는데 로마 공화정 말기의 야심적인 혁명가를 다룬 희곡 <카틸리나>가 입센의 처녀작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입센은 1851년 베르겐 극장에 무대 감독으로 취직하나 감독으로서의 능력보다는 이 시기에 해마다 꾸준히 극을 집필한 것이 후일 좋은 작품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857년부터는 노르웨이 극장의 지배인을 5년 간 역임하는데 이때 쓴 풍자적인 현대극 <연애의 희극>으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도 역시 그의 생활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는 정부로부터 약간의 보조금이 나오자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결심을 하고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접하기 위해 조국을 떠납니다. 

 

 

 

<브란트> , <페르퀸트>, <황제와 갈릴레아인>을 통해 어느 정도 예술가로서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 입센은 사회의 부조리를 예리하게 비판하는 극을 쓰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인형의 집>과 <유령>입니다. 이 작품들은 당시 관심이 집중되었던 여성 해방 문제를 대담하게 다루어 상당한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입센의 작품은 극작 기술상의 걸작이라고도 칭해집니다. 즉 줄거리가 전개됨에 따라 과거 사건들의 베일이 벗겨지는데, 독백은 전혀 없고 대화 속의 미묘한 구절에서 그 배경을 스스로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희곡은 다원적인 인간 입센 속에서 여러 가지로 대립하는 요소 중의 대화자이고 의논이며, 그 내적 필연성에 의해 성립된 것으로 *근대극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근대극 - 입센의 사실주의 희곡을 중심으로 형성된 19세기 말의 연극계를 지배한 흐름.

 

 

 

입센은 초기에 낭만적인 희곡을 썼지만 <청년 결사> ,<사회의 초석>을 비롯해 <인형의 집>, <유령> , <민중의 적> 등에서 부패된 지배 계급의 적발, 세속적인 교회와의 항쟁, 근대적인 자아의 각성, 인간 해방, 남녀평등 등 시민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산문을 사용하고 부자연스러운 독백이나 대사를 제거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입센의 근대극 운동은 스트린드베리, 하우프트만 등에 의해 계승되어 내려왔고, 1887년 파리의 자유극장 창립, 베를린의 자유 무대를 거쳐서 전 유럽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1891년에 입센은 마침내 오랜 외국 생활을 청산하고 조국인 노르웨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힘차고 응축된 사상과 작품으로 근대극을 확립시켰을 뿐 아니라 근대 사상까지 영향을 미친 그는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조용하게 여생을 보내면서 지난날의 삶을 정리합니다. 1906년 5월 23일, 병석에 누워 지내던 입센은 78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감합니다. 

 

 

 

 

입센 인형의 집 줄거리

노라는 결혼하고 8년 동안 세 아이를 낳아 기르며 자신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 작품에는 그런 노라가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과 지위가 무엇이며, 또 진정한 결혼 생활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주인공 노라는 신혼 무렵 남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남편 몰래 죽은 부친의 서명을 위조해 고리대금업자인 크로그스터로부터 돈을 빌립니다. 물론 그것이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돈으로 남편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으므로 빚을 다 갚고 나면 그 사실을 남편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쓸 것처럼 용돈을 많이 타서 조금씩 빚을 갚아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해고를 두려워한 크로그스터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노라의 위조 서명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라의 행복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노라가 돈을 빌렸던 크로그스터는 남편과 같은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노라의 남편 헤르마가 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자신을 해고하려는 사실을 알게 된 크로그스터는 노라의 위조 서명 사실을 문제 삼아 노라를 위협합니다. 결국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된 남편은 그 돈의 출처가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노라를 심하게 몰아붙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명에나 지위가 손상될까 봐 두려워 체면을 지키기에만 급급해합니다.

 

 

 

그러나 노라와 예전부터 알고 있던 린데 부인의 도움으로 크로그스터가 차용증서를 되돌려 줌으로써 노라는 곤경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남편은 돌아온 차용증서를 찢어버려며 우린 살았다고 외칩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원래의 자상하고 따뜻하던 남편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반면 노라는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를 느낍니다. 자신이 기대했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남편의 위선과 비열함만을 보게 됩니다. 또한 남편이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형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더 나아가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인형이었고, 결혼을 한 후에는 남편의 인형으로 살고 있었던 자신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남편 헤르마가 노라에게 아내와 엄마로서의 의무를 강요하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의무라고 항변합니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 남편이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노라는 아내와 엄마이기 이전에 책임 있는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집을 나옵니다.

 

 

 

 

입센 인형의 집 작품 분석

<인형의 집>은 1879년에 발표되어 당시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작품으로 여성 해방 운동에 도화선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주인공 노라는 지금까지도 여성 해방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노라라는 한 여성이 자신에게 있어 집은 동등한 인격을 가진 부부의 공간이 아니라 남편과 남성 중심 사회가 만들어낸 놀이방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 주체적 인간으로서 자신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을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노라는 성실한 가정주부이고, 사랑스런 세 아이와 자신을 무척이나 귀여워해 주는 남편이 있습니다. 남편과 노라는 서로를 사랑하여 가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노라는 자신이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였던 남편이 새해에 은행장으로 취임하기 때문에 노라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이것저것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노라가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돈을 빌릴 때 죽은 부친의 서명을 위조했던 사실이 드러나게 됨에 따라 행복한 가정에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만약 크로그스터가 노라가 위조 서명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면, 노라 자신은 물론 남편의 명예에 영향을 끼치어 파멸에 이르게 될 상황에 처합니다.

 

 

 

노라는 위조 서명을 한 것이 비록 불법이기는 했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힘으로 남편의 병을 고치게 되어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릴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했으며, 또한 남편에게 자신이 쓰는 것처럼 용돈을 많이 타 내어 아끼고 아껴서 돈을 다 갚고 나면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노라는 돈을 다 갚고 나면 남편에게 자랑스럽게 그동안의 일들을 얘기하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 헤르마가 마침내 노라의 위조 서명 사건을 알게 되고, 매우 심한 말과 행동으로 노라를 꾸짖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보호해 줄 사람이라고 믿었던 남편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해 버린 것에 노라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부부간에 진정한 사랑과 이해가 있고 동등한 인격체로서 존중해 주었다면,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위해줄 수 있었을텐데, 헤르마는 노라의 기대와는 달리 그녀를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노라의 친구 린데 부인의 도움으로 크로그스터가 차용증서를 되돌려 줌으로써 사건을 일단락 짓습니다. 그러나 헤르마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자상하고 따뜻한 남편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명에에만 관심이 있는 남편은 노라가 지금까지 믿어 왔던 남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위선과 비열함만이 가득 찬 인간이었습니다.

 

 

 

노라는 자신에 대한 남편이 사랑이 마치 가면처럼 벗겨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편의 이중성에 분노를 느낍니다. 그리고 결혼 생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저는 친정 집에서 아버지의 인형 딸이었던 것처럼, 당신에게 시집 와서는 당신의 인형 아내였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들이 저의 인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제가 상대를 해서 놀아 주면 기뻐하듯이, 당신이 저와 놀아 주면 기뻐했던 것입니다. 여보, 이게 우리들의 결혼 생활이었던 거예요."

 

 

 

노라의 깨달음이 잘 드러나 있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는 노라라는 한 개인의 깨달음뿐만 아니라 당시 남성 중심 사회에 살고 있던 여성들 전체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인형의 집>은 남편에게 순종하고 아이들을 말 잘 듣게 키우는 것이 전부였던 여성의 삶을 과감하게 '인형'으로, 가정을 '놀이터'로 대담하게 표현하면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큰 파문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그러나 입센은 여성 해방에 관심이 있어다기보다는 허위의식과 기만 속에 감춰진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기 위해 남녀 생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습니다.

 

 

 

 

입센 인형의 집 등장 인물 소개 

1) 노라 : 결혼하고 8년 동안 세 아이를 낳아 기르며 자신의 행복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가정주부입니다. 그러나 예전에 남편의 병을 고치기 위해 돈을 빌릴 때 아버지의 서명을 위조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남편의 사랑이 허위와 자만에 가득 찬 것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은 아버지의 인형이었고, 결혼해서는 남편의 인형으로서만 살아왔음을 인식하고, 아내와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살고 싶다는 선언을 하며 집을 뛰쳐나옵니다. 

 

 

 

2) 헤르마 : 노라의 남편으로서 변호사였지만 새해에는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따뜻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놔를 인형처럼 사랑해 주지만, 위급한 순간이 되자 아내의 진심은 무시한 채, 자신의 체면과 지위가 손상되는 것만을 두려워하는 이중적인 성격의 인물입니다.

 

 

 

3) 크로그스터 : 노라에게 돈을 빌려 준 업자입니다. 은행에서 해고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노라를 협박하지만 옛 연인인 린데 부인의 사랑에 감화되어 노라에게 차용증서를 되돌려 줍니다.

 

 

 

4) 린데 부인 : 노라의 친구로서 노라가 가정의 허상을 발견하고 집을 뛰쳐나온 반면,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가정을 갖기를 희망하는 여성입니다. 린데 부인을 통해 작가는 여자의 인생은 자기 스스로의 판단과 책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상 입센의 소설 인형의 집, 작품 분석과 줄거리 인물 소개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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