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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개념] 인물 제시 방법. 직접 제시 간접 제시. 서술 방식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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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물 제시 방법인 직접 제시와 간접 제시, 작품의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 파악하기 그리고 인물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각 작품을 예를 들어 인물 제시 방법과 서술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인물 제시 방법. 직접 제시 간접 제시

*서술자가 인물의 성격을 제시하는 방법에는 직접 제시와 간접 제시가 있습니다.

 

 

*서술자 - 소설에서 사건(이야기)을 전달해 주는 존재로 시점을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작가와 구별되며 작가가 만들어 낸 작가의 대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 제시 : 서술자가 직접 등장인물의 성격, 특성, 심리 등을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예) 민들레꽃을 보자 나는 갑자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완서, 옥상의 민들레꽃

 

 

 

간접적 제시 : 인물의 성격을 인물의 행동이나 대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방법.

예) 그만큼 동길이의 수박씨만한 두 눈은 반짝거렸고, 주먹은 야무졌던 것이다. - 하근찬, 흰 종이수염

 

 

 

◈ 직접 제시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직접 판단하고 분석, 요약해서 말하는 방법입니다. 서술자가 인물의 특성을 직접 분석해서 제시한다는 점에서 분석적 제시라로도 합니다.

 

 

 

서술자가 인물의 가치관, 심리, 과거 행적 등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서 직접 설명하므로 사건의 진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또한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는 방식이다 보니 작가가 의도한 인물의 특성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에 독자의 입장에서는 인물 파악이 쉽습니다.

 

 

 

 

◈ 간접 제시

간접 제시는 대화와 행동, 묘사를 통해 인물의 특성을 제시하는 방법입니다. 장면 속 인물의 행동이나 대화, 외양을 연극처럼 보여 준다고 해서 장면 제시, 극적 제시라고도 합니다.

 

 

 

서술자는 인물의 외양을 묘사한다거나 대화, 행동을 통해 장면을 그대로 보여 주어 인물의 특성을 독자가 짐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독자는 해당 장면이 보이는 것과 같은 생생함, 생동감,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서술자는 장면을 보여 주기만 하기 때문에 독자는 자유자재로 상상을 하며 작품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접 제시 방법은 인물에 대한 작가의 의도와 판단을 명확히 드러내기는 쉽지 않은 방식입니다.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요약하여 전하는 직접 제시에 비해 간접 제시는 대화와 행동을 보여 줌으로써 인물의 특성을 드러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직접 제시에 비해 사건 진행 속도가 느립니다.

 

 

 

인물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

1) 인물의 대화나 행동을 통해 추측합니다.

 

2) 주어진 상황과 인물 간의 갈등 관계를 고려합니다.

 

3) 인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살펴봅니다.

 

 

 

이어서 직접 제시와 간접 제시에 해당 하는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직접 제시 예문>

 

형우는 반장이 될 만한 여건을 많이 갖추고 있었다. 무게도 있고 때로는 교만하고 생각한 것을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결단력도 대단했다. - 전상국, 우상의 눈물 

 

 

 

☞ 서술자가 형우의 성격에 대해 판단, 분석하여 요약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간접 제시 예문>

 

"얘가 하도 질긴다 싶어 해 왔다. 벨 맛은 없어도 귀한 기니 묵어 봐라!"

며느리는 힐끗하고 궁둥이만 달싹했을 뿐이었고, 아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한 번 씹어 보던 손녀도 그만 페페 하고는 도로 갖다 놓는다. 그러자 아들이.

"저 방에 자리해라. 엄마 곤하겠다."

"괜찮다. 벌써 잠이 오나!"

"일찍이 자소!"   - 오영수, 화산댁이

 

 

☞ 며느리와 아들의 대화와 행동에서 화산댁이(어머니)를 무시하고 반기지 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서술자는 인물의 대화와 행동이 드러나는 장면을 보여 줌으로써 인물의 관계와 상황을 제시했습니다.

 

 

 

 

서술 방식

소설에서 작가가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서술 방식으로는 '시점, 구성 방식, 내용 전달 방식'등이 있습니다.

 

 

 

시점 파악하기

서술자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태도로 어디까지 서술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소설의 시점을 파악해 보는 것입니다.

 

 

나 =  주인공 = 서술자  ☞ 1인칭 주인공 시점

 

 

 

 

구성 방식 파악하기

사건이 발생한 시간(순서)을 고려하여 사건이 어떤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어저께→ 작년 이맘 때 → 오늘  ☞ 역순행적 구성

 

 

 

순행적 구성 : 사건을 시간적 순서에 맞게 순차적으로 전개하는 방식입니다.(=평면적 구성)

 

 

역순행적 구성 : 사건을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과 달리 현재에서 과거로, 혹은 현재에서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는 전개 방식입니다. (=입체적 구성)

 

 

액자식 구성 : 외부 이야기 속에 주제와 관련된 내부 이야기가 액자 속 그림처럼 들어 있는 구성입니다. 내부 이야기가 전달하려는 핵심적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대기 구성 : 한 인물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제시하는 구성입니다.

영웅의 일대기 구성 - 비범한 주인공의 출생, 성장, 활동, 사망가지의 일생을 서술하는 일대기적 구성, 주로 고전 소설에서 사용됩니다.

 

 

 

 

서술 방식 파악하기

서술 방식은 서술자가 사건, 인물의 생각 등을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작품의 내용을 서술하는 방법에는 크게 서술, 묘사, 대화가 있습니다.

 

 

 

1) 서술

서술은 서술자가 사건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나 인물의 행동, 성격 등을 직접 이야기하는 방법입니다. 즉 서술자가 독자에게 인물, 사건, 배경 등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해설적, 요약적, 추상적 표현이 가능하고, 사건을 빠르게 진행시키고자 할 때 효과적입니다.

 

 

 

 

 

<서술 예문>

구 년 전, 그가 열일곱 살 되던 해 봄에(그의 나이는 실상 스물여섯이었다. 가난과 고생이 얼마나 사람을 늙히는가.) 그의 집안은 살기 좋다는 바람에 서간도로 이사를 갔었다. 쫓겨 가는 운명이거든 어디를 간들 신신하랴. 그곳의 비옥한 전야도 그들을 위하여 열려질 리 없었다. 조금 좋은 땅은 먼저 간 이가 모조리 차지하였고 황무지는 비록 많다 하나 그곳 당도하던 날부터 아침거리 저녁거리 걱정이라 무슨 행세로 적어도 일 년이란 장구한 세월을 먹고 입어가며 거친 땅을 풀 수가 있으랴. 남의 밑천을 얻어서 농사를 짓고 보니 가을이 되어 얻는 것은 빈주먹뿐이었다. 이태 동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버티어 갈 제 그의 아버지는 우연히 명을 얻어 타국의 외로운 혼이 되고 말았다. 열아홉 살밖에 안 된 그가 홀어머리를 모시고 악으로 악으로 모진 목숨을 이어 가는 중 사 년이 못 되어 영양 부족한 몸이 심한 노동에 지친 탓으로 그의 어머니 또한 죽고 말았다.

 

- 현진건, 고향

 

 

 

☞ '그'가 일제에 땅을 빼앗기고 17살 되던 해 봄,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서간도로 이사 가 살아온 일들을 서술자가 요약, 정리하여 설명했습니다. 즉 '서술'의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2) 묘사

묘사는 일이 벌어지는 장소의 풍경, 사물과 인물 따위의 겉모습, 인물의 마음 상태 등을 눈에 보이듯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묘사 예문>

선군이 깨어나 보니 남가일몽이라. 그러나 꿈속에서 본 낭자의 얼굴은 하늘을 날던 기러기가 부끄러워 땅에 떨어질 만큼 아름다웠으며, 조각달을 수놓은 듯한 자태는 천상의 밝은 달이 구름 속에서 막 솟아나는 듯했다. - 작자 미상, 숙영낭자전

 

 

☞ 꿈속에서 본 아름다운 낭자의 얼굴을 비유를 통해 구체적을 서술하고 있는데요. 이는 인물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대화

대화는 인물들이 주고받는 말이며 그 대화를 그대로 보여 주는 방식입니다. 독자는 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그 인물의 성격이나 갈등 관계, 사건의 전개 과정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화 예문>

"이래 가지고 나 우째 살까 싶습니더."

"우째 살긴 뭘 우째 살아.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 사는 기다. 그런 소리 하지 마라."

".....,"

"나 바라, 팔뚝이 하나 없어도 잘만 안 사나. 남 몸에 좀 덜 좋아서 그렇지, 살기사 와 못 살아."

"차라리 아부지같이 팔이 하나 없는 편이 낫겠어예. 다리가 없어 노니. 첫째 걸어 댕기기가 불편해서 뚝 죽겠심더." - 하근찬, 수난이대

 

 

☞ 부자간에 대화를 통해 외팔이 아버지와 외다리인 아들의 상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부자의 삶을 통해 수난의 역사가 어떻게 한 개인이나 가족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인물 제시 방법과 서술 방식 정리

인물 제시 방법

서술 방식
직접 제시 서술자의 설명
간접 제시 묘사
대화와 행동

 

 

 

 

이상 인물 제시 방법인 직접 제시와 간접 제시, 작품의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 파악하기 그리고 인물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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