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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국어책] 윤동주 새로운 길 해석 정리. 길의 상징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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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는 윤동주의 새로운 길입니다. 시적 화자와 시적 대상을 파악하고, '길'의 상징적 의미와 의미상 대칭 구조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읽는 국어책]에서는 교과서에서 읽었던 작품들을 감상하며 추억해 보겠습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접했던 문학들은 학습처럼만 여겨졌는데요. 다시금 읽는 문학들은 오롯이 글이 되어 다가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글이 담겨 있을까요?

 

 

 

윤동주 새로운 길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시 '새로운 길'의 주제는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겠다는 의지입니다.

 

 

시어·시구 풀이

1) 내 : 시내보다는 크지만 강보다는 작은 물줄기.

2) 일고 : 희미하거나 약하던 것이 왕성하여 지고.

3) 내, 고개 : 길에서 만나는 어려움.

4) 숲, 마을 : 화자가 걸어가면서 목표로 하는 공간.

5) 길 : 삶, 인생

 

 

 

윤동주 새로운 길 핵심 정리

갈래 : 서정시, 자유시

제재 : 길

주제 :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겠다는 의지.

 

특징 

1) 대조적 의미의 시어를 사용하여 의미를 강조.

2) *수미상관 구조를 통해 운율감 형성과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를 강조.

3) 상징적인 시어 사용.

4) 3연을 중심으로 1연과 5연, 2연과 4연이 의미상 대칭 구조를 이룸.

 

 

 

* 수미상관의 효과 : 1) 시 전체적으로 형태적 안정감을 줍니다. 2)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기 때문에 의미를 강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반복되는 구절을 통해 운율을 살릴 수 있습니다.

 

 

 

구조 정리

1연 : 숲과 마을을 향해 걸어감.

2연 :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걸어감.

3연 : 길을 걸어가며 여러 존재를 만남.

4연 : 앞으로도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걷겠다는 다짐.

5연 : 숲과 마을을 향해 걸어감

 

 

시적 화자· 시적 대상 파악하기

시적 화자 : 길을 걷는 '나'

시적 대상 : 길

시적 화자의 정서와 태도 : 정서 - 긍정적, 언제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감. 태도 - 의지적,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오늘도...... 내일도......"

 

 

 

이 시의 화자인 '나'는 이미 '길'을 걷고 있는데,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또 내일도 걸아갈 길이지만 언제나 '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하며 걷고 있습니다. 즉 이 시의 화자는 매일 걷는 길을 새롭게 바라보며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걷겠다는 다짐과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표현 방법 : '길'이라는 상징적 시어를 사용해서 인생을 대하는 화자의 태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길'이라는 시어를 반복하며 날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3연을 중심으로 1연과 5연, 2연과 4연이 각각 의미상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의미상 대칭 : 1연과 5연, 2연과 4연

1연 : 숲과 마을 향해 걸어감.

5연 : 숲과 마을을 향해 걸어감.

 

 

2연 :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걸어감.

4연 : 앞으로도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걷겠다는 다짐.

 

3연 : 길을 걸어가며 여러 존재를 만남.

 

 

 

수미 상관 구조를 이루며 안정감을 주며 주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 쓰인 '길'이라는 시어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삶 또는 인생을 의미합니다.

 

 

이 시에서 '미래'에 대한 화자의 의지가 가장 잘 드러난 연과 구절은, '나의 길은 언제나 새운 길/ 오늘도...... 내일도......'입니다. ☞ '미래'는 '앞으로 올 때'를 의미하므로, 이와 관련 있는 시어는 '내일도'입니다. 즉 4연에서 앞으로도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길을 걷겠다는 미래에 대한 다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출처- 홍범준, 우공비 중학국어문학1, 좋은책 신사고

 

 

 

마지막으로 함께 감상하면 좋을 윤동주의 '길'을 안내해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윤동주  길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이상 윤동주의 시 '새로운 길'의 시적 화자와 시적 대상 파악, '길'의 상징적 의미와 의미상 대칭 구조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출처 및 참고 - 홍범준, 우공비 중학국어문학1, 좋은책 신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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