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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장 표현(2) 높임 표현. 주체 높임법 객체 상대 높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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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황에 딸 다양하게 사용되는 국어 문장 표현(2) 높임 표현(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문장 표현은 크게 종결 표현, 높임 표현, 시간 표현, 피동과 사동 표현, 부정 표현이 있는데요. 이 중 높임 표현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국어 문장 표현(2) 높임 표현

국어의 문장 표현은 크게 5가지로 분류됩니다.

1) 종결 표현 2) 높임 표현, 3) 시간 표현, 4) 피동과 사동 표현, 5) 부정 표현입니다.

 

 

이 중 국어의 높임 표현은 1) 주체 높임법 2) 객체 높임법 3) 상대 높임법이 있습니다.

*높임 표현 : 말하는 이가 어떤 대상이나 상대에 대하여 그의 높고 낮은 정도에 따라 언어적으로 구별하여 표현하는 방식이나 체계.

 

 

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높임 표현이 섬세하게 발달된 언어입니다. 어떤 대상을 높이느냐에 따라 크게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으로 나뉩니다. 섬세하게 분류되어 있는 만큼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려워하는 표현인데요. 일정한 기준에 맞춰 정리해 두면 편리합니다.

 

 

국어의 높임 표현에는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이 있습니다.

 

주체 높임법

주체 높임법은 말하는 이가 서술어의 주체, 즉 문장의 주어를 높이는 방법으로 주로 조사 '께서'나 선어말 어미 '-시-'를 통해서 표현됩니다. 말하는 이보다 서술어가 나타내는 행위의 주체가 윗사람일 때 사용합니다.

 

 

예) 지수가 설거지를 하였다.

예) 지수 어머니께서 설거지를 하다. → 높임 대상 : 어머니/주격 조사 '께서', 선어말 어미 '-시')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는 높임의 대상인 주어와 호응을 이루어야 합니다. 문장의 짜임새가 복잡해지면 '-시-'가 잘못 쓰일 수 있으므로, 누구를 높여야 하는지 관계가 정확하게 표현되게 해야 합니다.

 

 

예) 정수야, 선생님께서 너 음악실로 잠깐 좀 오시라고 했어. (X)

예) 정수야, 선생님께서 너 음악실로 잠깐 좀 오라고 하셨어. (O), (높임 대상 : 선생님)

 

 

 

간접 높임과 직접 높임

주체 높임법은 말하는 이가 주어를 직접 높이느냐(직접 높임), 주어와 관련된 대상을 통해 높이느냐(간접 높임)에 따라 직접 높임과 간접 높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 높임 

말하는 이가 주어를 직접 높이는 방법입니다.

예) 할아버지께서 피곤하셨는지 일찍 주무셨습니다.

 

 

간접 높임 

높임 대상의 소유물이나 신체 일부분, 관련 있는 사람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예) 손님에게 재킷이 아주 잘 어울리시네요. → 여기에서 '재킷'은 높임의 대상이 아니지만, 점원 입장에서는 높여야 할 사람이 손님이 입고 있으므로 서술어에 어미 '-시-'를 썼습니다.

 

 

이러한 주체 높임법을 사용하면 높임에 대상에 대한 존경심이나 친밀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예) 세종이 한글을 만들었지.(단순히 사실을 전달.)

예) 세종 대왕님께서 한글을 마드셨지.(세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

 

 

이렇게 주어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어말 어미 '-시-' 뿐만 아니라 '주무시다' , ' 잡수시다', 계시다', '드시다', '댁' , '진지', '연세'등과 같은 특수한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객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은 말하는 이가 서술어의 *객체, 즉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객체 : 문장에서 동작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인 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을 '주체'라고 이와 상대적인 의미를 '객체'라고 합니다.

 

 

예1) 아버지가 할아버지 선물을 드렸다. → 높임의 대상 : 할아버지(주어 - 아버지)

예 2) 나는 할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왔다. → 높임의 대상 : 할머니(주어 -  나)

 

 

위 예1,2)에서예 1,2)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높여야 할 대상입니다. 위에서 주체 높임법을 주체인 주어가 윗사람인 경우에 사용했다면, 바로 위 예 1,2)에서는 주어보다 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이 윗사람에 해당합니다. 이럴 때 주체 높임법을 사용하면 의미가 이상해집니다.

 

 

예를 들어 예1)에서 주어를 높여 표현하면 '아버지께서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셨다'가 되며, 졸지에 아버지가 할아버지보다 윗사람이 되어 잘못된 표현이 됩니다.

 

 

예 1,2)에서 주어는 각각 '아버지'와 '나'입니다. 그런데 두 문장에서 목적어와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인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주어인 '아버지'와 '나'보다 윗사람이기 때문에 높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었다.(객체 높임법 X)

예)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선물을 드렸다. (객체 높임법 O)

 

 

 

상대 높임법

앞에서는 문장 내에서 주체(주어)와 객체(목적어, 부사어)의 관점에서 높임법을 살펴봤는데요. 상대 높임법은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높임 표현입니다. 

 

즉, 말하는 이가 듣는 이와 자신의 위아래 관계에 따라 듣는 이를 높이거나 낮춰 표현하는 방법으로 종결 어미를 통해 표현됩니다.

 

 

 

격식체와 비격식체

상대 높임법은 격식의 유무에 따라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뉩니다.

 

 

격식체

공식적이거나 예의를 갖출 때 사용하는 높임법이며, 높임의 정도에 따라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로 나뉩니다.

 

 

 

비격식체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을 때 사용하는 높임법이며, '해요체', '해체'로 나뉩니다. 격식체보다 말하는 이와 듣는 이 사이의 심리적 거리람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까운 사이에 스스럼없이 사용하기 좋은 높임법입니다.

 

 

예) 그 영화 참 재미있습니다. → 하십시오체(아주 높임), 격식체.

 

예) 그 영화 참 재미있./재미있다오. →하오체(예사 높임), 격식체.

 

예) 그 영화 참 재미있./재미있다네. →하게체(예사 낮춤), 격식체.

 

예) 그 영화 참 재미있다. → 해라체(아주 낮춤), 격식체.

 

예) 그 영화 참 재미있어요. →해요체(두루높임), 비격식체.

 

예) 그 영화 참 재미있. →해체(두루낮춤), 비격식체.

 

 

 

우리가 대화를 할 때 한 가지 문체만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십시오체'와, '해요체'는 자연스럽게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십시오체'를 사용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자연스럽게 '해요체'를 섞어 사용하면서 듣는 이에게 친근감을 주어 분위를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상대 높임법에 따라 종결 어미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높임 정도 명칭 평서문 명령문 의문문
격식체 아주높임 하십시오체 눈이 내립니다. 다녀오십시오. 언제 가십니까?
예사높임 하오체 눈이 내리오. 다녀오시오. 언제 가오?
예사낮춤 하게체 눈이 내리네. 다녀오게. 언제 가는가?
아주낮춤 해라체 눈이 내리다. 다녀와라. 언제 가니?
비격식체 두루높임 해요체 눈이 내려요. 다녀와요. 언제 가요?
두루낮춤 해체 눈이 내려. 다녀와. 언제 가?

 

 

 

지금까지 설명한 주체, 객체, 상대 높임법을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종류 높임의 대상 높임 표현 방법
주체 높임법 문장의 주어, 즉 행동의 주체 *주격 조사 '꼐서',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 접사 '-님'
*'주무시다'등 특수한 어휘
(직접 높임, 간접 높임)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였다.
-어머니께서 설거지를 하다.
객체 높임법 문장의 목적어 부사어, 즉 행동의 객체 *부사격 조사 '께'
*'드리다'등 특수한 어휘
*나는 할어버지 선물을 드렸다.
상대 높임법 말을 듣는 이, 곧 대화의 상대(상대에 따라 높이거나 낮춰 표현함) 종결 어미(종결 어미의 형태에 따라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해라체/해요체,해체로 나뉨) (격식체, 비격식체) *빨리 가십시오(하시시오체,격식체)
*빨리 가시오(하오체,격식체)
*빨리 가게(하게체,격식체)
*빨리 가러라(해라체,격식체)
*빨리 가요(해요체,비격식체)
*빨리 가(해체,비격식체)

 

 

더 알아 보기. 낮추면서 높이기

압존법은 청자를 고려한 높임의 방법으로, 어떤 사람이 화자에게는 높여야 할 사람이지만 청자에게는 높여야 할 사람이 아닐 경우 청자 앞에서 그 사람을 높이지 않는 것입니다.

 

예)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아까 아버지가 집에 왔어요.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도 있는데요. 자신을 낮출 때는 특별한 단어를 사용하는데, '나' 대신 쓰이는 '저'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또한 '우리'를 대신해서 '저희'를 사용하는 경우인데요. 이때 '저희'는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까지 모두 낮추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예) 선생님, 저희들 왔어요.(O)  저희나라(X)/우리나라(O)

 

 

 

이상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는 국어 문장 표현(2) 높임 표현(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나머지 문장 표현도 차례 대로 연재 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처 및 참고 - 중학국어 문법 총정리, 이창언, 정문경, 쏠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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