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25)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정을 나타내는 신체와 관련된 표현 단장 환장 애가 타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감정을 나타내는 신체와 관련된 우리말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단장(斷腸) : 斷끊을 단, 腸창자 장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함 (비슷한 말-단혼,넋이 끊어질 정도로 몹시 슬픔) 진나라 환온이 삼협을 지날 때였습니다. 한 병사가 장난 삼아 새끼 원숭이를 잡아 왔습니다. 어미 원숭이는 슬피 울며 환온이 탄 배를 쫓아 천여 리를 따라왔습니다. 배가 강가에 다가들자, 어미 원숭이는 배 위로 올라왔지만, 안타깝고 지친 나머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배에 있던 자들이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습니다. 단장(斷腸)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란 노래가 있지요. 6.25 전쟁 때 인민군에게 끌려간 남편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노래입니.. 오늘은 책 씻는날 천년의 밥상 책거리상 책세례 오늘은 EBS MEDIA 기획에서 출판한(지은이- 오한샘 최유진, 사진-양벙글) 천년의 밥상(먹을거리,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우리 역사)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리네 상차림 역시, 한 편의 미술작품 못지않다며 생각했던 저자는 다양한 색감과 질감, 그리고 예술가의 고귀한 숨결과도 같은 투박한 손맛의 우리네 상차림에서 '모나리자' 못지않은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여러 상차림 중 먼저 '책거리 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책은 물로 씻는 것이 아닌 노력으로 씻는 것 책 씻는 날이 되면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을 스승 앞에서 펼쳐 보입니다. 그러나 소년 득신은 스승 앞에서 기억이 나지 않아 더듬더듬. 스승은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책을 덮으며 말합니다. "오늘도 득신이는 책거리를 못하겠군." 배움이 유독 느린 득신은 수.. 권주가 송강 정철 장진주사 조선시대 권주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음만은 한량 인체로 권주가(술을 권하는 노래)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시조이기도 한 장진주사는 조선 중기에 송강 정철이 지었습니다. 특별히 신날 일도 없었는데 이 시조를 처음 읽었을 때, 괜시리 어깨가 들~썩들~썩 흥이났습니다.ㅋㅋㅋ 보시다시피 장진주사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권주가'로 분류됩니다. 분명 전공 시간에 배웠을 텐데 너무 이른 나이에 배워 이 녹진녹진한 흥취를 못 느꼈을까요? (아니면 전날 과음ㅎㅎ) 권주가라는 갈래만 학습되어 있을 뿐 '장진주사'는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신문사의 칼럼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므흣한 기사를 봤는데, 그 기사가 '장진주사' 였습니다. 바로 위 내용을 캡처해서 지인들에게 보냈더니, 오늘 술 먹어?/ 우리 오늘.. 시간의 길이 순식간 별안간 찰나 잠시 삽시 모두 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어. 맑았던 하늘에서 별안간 소나기가 쏟아졌다. 나 여기 집 앞 공원에 잠시 다녀 올게요. 위 문장에는 시간의 길이를 나타내는 한자어가 있는데요. 순식간, 별안간, 잠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이지요. 그런데 이 단어들이 모두 한자어입니다. 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순우리말인 줄 알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간의 길이를 나타내는 한자어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순식간(瞬息間) 경각, 촌각 보다 더 짧은 시간을 나타낼 때 순간이란 말을 쓰지요. 순(瞬)은 눈을 깜빡 거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순간(一瞬間)은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는 정도의 짧은 시간을 말합니다. 순간을 순식간(瞬息間)이라고도 하는데, 식(息)은 숨을 쉰다는 뜻이며, 즉, 1식은 한 번.. 단원 김홍도 황묘농접 나비를 희롱하는 고양이 해도 해도 자꾸 잊혀지는 것들이 있는데요. 제게는 한자가 그러합니다. 그림 같기도 하고 암호 같기도 해서 아무리 쓰며 외워도 돌아서면 잊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 궁리하다 찾게 된 책입니다. 가까운데 두고 사전처럼 보는 책이다보니 이미 많이 낡았습니다^^ 책이름 - 살아 있는 한자 교과서 2권, 문화와 한자 저자 - 정민, 박수밀, 박동욱, 강민경 출판사 - 휴머니스트 이 책은 정민 국문과 교수님을 포함하여 국문과 전공자들께서 만들어선지 한자 풀이를 마치 옛날 이야기처럼 다정스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책 소개는 아니구요^^ 이 책에 담긴 조선시대 화가, 단원 김홍도의 그림 황묘농접(黃描弄蝶)에 담긴 한자풀이를 해보겠습니다. 나비와 고양이 그림에 .. 잠실 놀거리 2022년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안녕하세요. 몇 년 동안 중단되었던 페스티벌들이 하나씩 다시 정상화 되고 있습니다. 정말 기쁜 소식이지요^^ 오늘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과 3대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2022년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2018년에 처음 개최된 페스티벌인데요 2회 차인 2019년에 이미 3만 5천 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핫한 페스티벌이 되었습니다. 2019년 6월 15일 이후, 3년 만에 개최라 많은 분들이 기대가 많으실 텐데요. 이번 라인업도 멋지더라구요. 접근성도 평이하고 이 즈음에 가면 초록한 공원의 분위기를 맘껏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길만 건너면 요즘 핫한 송리단길에 진입할 수 있으니 선물 같은 주말을 보내기엔 제격입니다^^ 2022년 서울 파크 뮤직 페.. 사진작가 지용철 목련 올해 봄, 마음으로는 꼽아두었지만 멀리 찾아가서 보아야 한다는 이유로 슬쩍 미뤄두다 놓친 전시회가 있습니다. 모니터로만 보아도 이렇게 고혹적인데 실제로 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고.. 지금도 저의 게으름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용철 작가님의 작품, 목련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어떤 연유에서 이런 자태의 꽃잎이 담길 수 있었는지.. 작가님의 작가 노트를 읽어보면 느낄 수 있는데요 작가 노트 속 이야기가 한 편의 시였습니다. 그 봄. 나는 존재의 이유를 잃고 무너져 내렸다. 가슴 시린 시간들, 눈물의 일상들. 그때 목련꽃이 다가왔다. 어머니 한복같이 고운 자태. 가지 끝에 흔들리는 꽃잎은 춤추는 나비이고 갈 곳 잃고 떠도는 나의 마음이었다. 지난 6년 목련 사진을 담으며 슬펐고, 그리고 행복했다. 내가.. 송파둘레길 탄천길 양심 양산 대여 서비스 여름철 폭염, 걱정 안 해도 되세요! 송파둘레길과 탄천길 양심양산 대여 서비스 시행 안녕하세요. 차츰차츰 기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폭염으로 기승을 부렸던 2018년도 무더위에 맞먹는 큰 더위가 찾아올거라 합니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한동안은 더 산책이나 트레킹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너그러운 날씨니 이 계절을 만끽해보세요^^ 저도 송파둘레길 전 구간을 트레킹 해보지는 못했지만 1/2에 해당하는 구간을 걸어봤습니다. 한강 잠실나들목을 기준으로 여의도 방면과 반대편 올림픽공원 방면 경로를 걸었는데요 한강을 끼고 있어 이따금 부는 강바람이 더위를 식혀줄 순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늘진 곳이 적은 구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송파구에서 양심 양산을 대여해준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오늘은 시행된지 ..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