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대표하는 간식을 꼽자면 수박화채, 팥빙수, 옥수수, 치맥ㅋㅋ등 다양한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빙수의 유래와 각 나라별 빙수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단순한 프라이드 치킨에 갖은 토핑을 더해 다양한 맛을 구현해내는
우리나라의 양념치킨을 본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했는데요.
저는 여기에 팥빙수도 슬~쩍 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직 못 먹어본 양념치킨 종류가 많은 것처럼
빙수의 가짓수도 다양한데요.
민트 초코 빙수, 딸기 치즈 멜론 빙수,
그중 제가 최근에 보고 깜짝 놀랐던 빙수는
티라미수가 통째로 올라간 빙수였습니다.
(ㅎㅎ이것은 티라미수인가? 시루떡인가?)
우리나라 빙수의 유래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내던
사한제라는 의례가 있었습니다.
장빙제 - 음력 12월에 얼음을 떠서 빙고에 넣을 때 지내는 의례.
개빙제 - 추분에 빙고 문을 열 때 지내는 의례.
동빙제(기한제) - 춥지 않아 얼음이 얼지 않을 때 지내는 의례.
이처럼 산속이나 한강에 얼어 있는 얼음을
서빙고와 동빙고에 저장하는 의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얼려진 얼음을 각 지역 관리들에게 나누어주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도록 했습니다.
즉, 여러 의례를 거쳐 얼려진 얼음을 곱게 갈아 화채를 만들어 먹던 것이
우리나라 빙수의 시초입니다.
각 나라의 빙수
빙수의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마르코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즐겨먹던
빙수 제조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전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국 송나라 - 황제가 복날에는 꿀과 팥을 섞은 얼음을 대신들에게 하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 - 가키고리라 불리는 일본 빙수는 얼음 가루에 시럽만을 뿌려 얼음 본연의 맛을 즐겼습니다.
고대 로마 - 여름이면 황제들이 알프스 만년설을 마차에 실어 로마로 급송한 뒤 만년설을 갈아 여기에 레몬즙과 꿀을 뿌려서 먹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 아이스카창이라 불리는 빙수는 다양한 열대 과일과 단팥이 올라감.
중국, 대만 - 바오빙(대패로 깎은 얼음이라는 뜻)이라 불리는 빙수는, 우리나라에서는 '망고 빙수'로 알려진 대만의 망고 빙수인 바오빙입니다.
이란 - 팔루데라 불리는 이란 빙수는 갈아낸 얼음에 향기로운 장미수와 가느다란 국수를 곁들인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탈리아 - 그라니타라고 불리는 이탈이라 빙수는 간 얼음에 시럽을 뿌리지 않고 과일즙이나 시럽을 섞은 물을 얼려서 갈아내는 빙수입니다.
이처럼 빙수는 오랜 전부터 먹던 음식이었지만
즐기는 사람들은 극히 적은,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1876년 독일에 카를 린데가 압축 냉장장치를 발명하면서 인공 얼음을 만들게 되었으며,
1913년 미국에서 최초로 가정용 전기냉장고가 출시되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이상 우리나라 팥빙수의 유래와 각 나라별 빙수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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