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톨스토이 부활 줄거리 작품 분석 해석 생애 정리. 톨스토이 사상

오늘은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의 줄거리 소개와 작품 분석 해석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작가의 생애를 정리하고 작품을 분석하겠습니다.

 

 

톨스토이 부활 줄거리 작품 분석 해석  

작가 톨스토이(1828 - 1910) 생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개혁적인 사상가입니다. 거대한 영지를 가진 귀족 가문의 자녀로 태어나서 젊은 시절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만년에는 농부로서 금욕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는 제정 러시아의 극심한 빈부 격차와 국가 권력의 폭력성, 귀족의 방탕함 등을 비판하며 행동으로써 속죄하고자 했던 실천가였습니다. <전쟁과 평화>(1865-1867), <안나 카레니나>(1877), <부활>(1899) 등의 장편 소설과 수많은 단편 소설을 남겼습니다.

 

 

 

톨스토이는 모스크바 남쪽에 있는 가문의 영지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 입학했으나 수업 내용에 실망하여 고향으로 내려왔다가 시골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떠들썩하고 무절제한 생활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1851년 이런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군인인 형을 따라 입대하여 카프카스에서 산악 부족과의 전투에 참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전쟁에서의 체험 등을 다룬 여러 단편들을 썼습니다. 크림 전쟁에도 참전했다가 1856년에 전쟁이 끝나자 제대한 후, 농민 자녀를 위한 학교를 세웠습니다.

 

 

 

교육 연구에 몰두한 그는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교육 제도를 조사, 연구하여 교육 잡지와 여러 교과서들을 펴냈습니다. 이후 영지를 돌보면서 다시 창작을 시작하여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대작을 집필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 집필 이후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와 번민에 시달리다 농민들의 소박한 생활에서 인간의 참된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는 기독교의 신약 성서 속에 모든 진리가 있다고 믿었는데 국교인 러시아 정교의 교리가 아니라 농민들의 헌신적인 삶이 이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교회주의적인 신앙과 개혁적인 사상을 품게 되었고, 이런 사상을 소설과 기타 저술에 담고 또 실천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강압적인 국가 권력에 반대하고, 착취를 정당화하는 사유 재산제를 비판하는 한편, 자신의 모든 영지를 농민들에게 나눠 주려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가문의 재산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고, 금욕적인 생활도 거부했습니다. 톨스토이가 말년의 작품들을 출판하지 않고 둔 것은 작품들의 저작권 소유를 둘러싸고 아내와 다투는 일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세르게이 신부>등 많은 작품들이 그가 죽고 1년이 지난 1911년 유고로서 발견되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자기 가족의 편안한 삶과 자신의 금욕적인 봉사 활동 사이의 괴리 때문에 괴로워했습니다. 재산과 생활 방식을 둘러싸고 가정에서의 불화가 심해지자 그는 조용히 살 수 있는 피난처를 찾아 주치의와 막내딸만을 데리고 깊은 밤에 몰래 집을 나섰으나, 집을 나온 지 며칠 만에 외딴 마을에서 폐렴으로 죽었습니다.

 

톨스토이 불활 줄거리 작품 분석 해석 사상

 

톨스토이 부활 줄거리 

네흘루도프 공작은 어느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하는데, 거기서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카투샤를 만납니다. 젊은 시절에 네플루도프는 고모네 집에 머물렀던 적이 있는데, 그때 카투샤는 고모의 양녀 명목으로,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하녀 노릇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고모네 집을 떠나기 전날 밤에 네흘루도프는 충동적으로 그녀를 겁탈했습니다. 그가 떠난 후 그녀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고모는 화가 나서 그녀를 쫓아내 버립니다. 졸지에 갈 데 없는 신세가 된 카투샤는 매춘부로 살아가다 끝내는 범죄가가 되어 재판을 받았습니다.

 

 

 

네흘루도프는 카투샤의 타락이 자신이 비열한 행동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양심의 가책 속에서 자신의 방탕하고 비도덕적인 삶을 반성합니다. 또 땀 흘리는 농민은 가난하게 살고,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지주와 귀족은 농민을 착취하여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현실의 부당함을 깨닫습니다.

 

 

 

카투샤의 석방을 탄원하면서 감옥을 드나드는 동안, 네흘루도프는 무고한 사람들이 법률적인 도움을 받지 못해 죄인으로 갇혀 있는 현실을 발견합니다. 또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영지에 내려가서 농민의 궁핍한 생활을 비로소 깨닫고, 페테르부르크에서 유력자들을 찾아다니면서 귀족 사회의 부패와 천박함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결국 네흘루도프는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는 카투샤를 따라 떠납니다. 그리고 춥고 황량한 시베리아 벽지의 어느 여관방에서 그는 <신약 성서>의 복음서를 읽다가 자신의 영혼을 부활시킬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톨스토이 부활 작품 해석

부활의 창작 배경

1887년 톨스토이는 친구인 법률가 코니에게서 옛날 페테르부르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듣습니다. 졸지에 고아가 된 소녀 조자리아는 어느 부유한 부인의 양녀가 되었다가 나중에는 하녀 신세 가 되어 살고 있었는데, 부인의 친척 청년이 놀러 왔다가 그녀를 유혹해 임신하고 맙니다. 부인은 화를 내며 그녀를 쫓아냈고, 로자리야는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고 매춘부로 전락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취한 사람의 지갑에서 돈을 훔쳤다가 4개월 형을 받는데, 옛날의 그 청년이 재판의 배심원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청년의 충격과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다가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로자리야와 결혼하겠다고 결심합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갑자기 로자리야가 감온 안에서 전염병에 걸려 죽고 맙니다. 

 

 

 

톨스토이는 이 이야기에 감동하여 1889년에 소설 창작에 착수하여 10년만인 1899년에 완성했는데, 어쩌면 그가 이 이야기에서 특별히 감동을 느낀 이유는 자신의 젊은 시절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톨스토이 자신도 젊은 시절에 방탕한 생활을 했고, 특히 그의 고백에 따르면 자기 영지의 농민의 딸과 관계를 맺은 일이 있으며, 또 숙모 집의 순진한 하녀와 관계를 맺었고 결국 그녀가 타락하여 일생을 망친 일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에 헌신한 톨스토이는 시베리아로 떠난 <부활>의 주인공 네흘루도프와 너무도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에서 제정 러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법률, 교육, 종교 등 모든 면을 분석하여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기본적 제도들에 숨어 있는 모순과 죄악을 들추면서, 이 모든 것을이 범죄의 진정한 근원이라고 고발합니다. 

 

 

 

카투샤의 경우도 그러한데요. 그녀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그녀를 타락한 범죄로 몰고 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전반적인 모순이 있다면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범죄자에게 처벌을 내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도 <부활>에서 인간이 인간을 심판하고 벌을 주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만약 모든 범죄의 원인이 범죄자 자신에게 있지 않고 100퍼센트 그 사람의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조건에 있다면, 우리는 그 어떤 범죄도 처벌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로운 의지로 선택한 행위가 아니라면, 그 행위에 대해서 처벌하거나 비난하는 건 부당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가 전면적으로 비판했던 제정 러시아는 결국 오래가지 않아 사회주의 혁명에 의해 무녀졌습니다. 토지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그의 생각대로 소련은 토지의 사유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런데 톨스토이는 그가 비판했던 모든 제도적 모순이 개인들 각자의 각성과 갱생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소설의 말미에서 네플루도프가 신약 성서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듯이 톨스토이는 복음서에서 자기 지표를 찾았고, 무정항과 비폭력을 신조로 삼았습니다.

 

 

 

물리적 힘을 통해 이루어졌던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은 결국 이상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는 다시 사유 재산을 인정하는 자본주의 국가가 되었고, 돈을 위해 무슨 짓이든 저지르는 인간들의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톨스토이의 사상

그는 농민의 비참하고 빈곤한 삶이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 분석하여 국가 권력이 부유층과 권력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며 폭력으로 민중을 억압한다고 비판하면서 제도적 개혁과 토지세 부과 등을 주장했습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신념을 금욕적이고 봉사적인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술과 담배를 끊고 채식만을 했으며, 타인의 수고에 의지해서 생활하지 않으려고 밭일과 일상 노동을 직접 했습니다. 또 가능한 한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려 노력했습니다. 

 

 

 

기아 구호 조직과 같은 박애주의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많은 지지자 혹은 제자들이 모여들어 그의 사상을 실천하며 함께 생활하는 집단을 이루기도 했지만, 톨스토이 자신은 그런 조직적인 운동은 불신했습니다. 또한 인간을 감화시키는 것을 진정한 예술이라 주장한 톨스토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인간의 영혼을 감화시켜 행동의 개혁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므로 진정한 예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했습니다.

 

 

 

제정 러시아의 비참한 현실을 개혁하는 데 모든 노력을 퍼붓느라 그의 예술관에는 극단적인 면이 없지 않았던 것입니다.

 

 

 

말년의 톨스토이는 농민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 활동을 하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도덕적 경향의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리고 <부활>은 '개종' 이후 71세 때에 발표한 대작입니다. 제정 러시아의 사법 제도와 수형 제도, 러시아 정교의 교조주의와 교권주의에 대한 신랄한 공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 실린 교회 비판이 문제가 되어 1901년에 그는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의 줄거리와 작품 분석 해석 그리고 작가의 생애, 사상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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