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는 속담을 일상생활 속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오늘은 이 속담에 담겨진 설화를 설명하겠습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게 된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든 정성을 다하면 아주 어려운 일도 순조롭게 풀리어 좋은 결과를 맺는다는
우리나라 속담입니다.(참고-표준국어대사전)
이는 가난하지만 착한 지성이와 감천이의 우정에 대한 설화에서 비롯된 속담입니다.
지성이와 감천이의 이야기(설화)
옛날 어느 마을에 지성이와 감천이가 살았습니다.
지성이는 앉은뱅이고 감천이는 봉사였습니다.
봉사 감천이가 앉은뱅이 지성이를 업으면
눈이 성한 지성이가 길을 가르쳐 주며
이곳저곳 고을을 다니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목이 말라 샘가에 갔는데요. 샘에 가득 커다란 금덩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지성이와 감천이가 서로
"너 가져라" 양보를 하며 실랑이하던 끝에
결국엔 샘에 도로 가져다 두기로 했습니다.
샘에 금을 두고 돌아오는 길에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을 만났는데요
금덩이 이야기를 건네며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행인은 반신반의하며 그 샘에 가보니
금이 아닌 구렁이가 잔뜩 있었습니다.
화가 난 행인은 샘에 큰돌을 집어던지고
지성이와 감천이에게 구렁이 이야기를 건네고 떠났습니다.
지성이와 감천이는 의아해가며 다시 샘에 가보니
구렁이가 아닌 둘로 쪼개진 금덩이가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씩 나눠가지고 길을 걸어가는데 이번엔 스님을 만났습니다.
그러자 지성이와 감천이는 가지고 있던 금덩이를 스님에게 시주합니다.
스님은 고마운 마음에 둘의 이름을 묻고 떠났습니다.
그 후 수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날도 지성이와 감천이는 함께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못 보던 커다란 절이 보였습니다.
못보던 절이라 절 가까이 가보니
이상하게도 염불소리가 '지성이 감천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둘은 의아해가며 절에 가보기로 합니다.
드디어 절간 문에 다가서서 들으니
염불소리는 정말로 두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절 문턱을 들어서는 것과 동시에 놀랍게도
앉은뱅이 지성이는 벌떡 일어서게 되었고,
봉사 감천이는 번쩍 눈을 떠서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합장을 드리던 그때
염불 하던 스님이 가까이 다가오더니
"두 분이 주신 금덩이로 절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에 수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처님 전에 제발 두 분을 만나게 해달라고
지성으로 공을 들였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성한 사람이 된 지성이와 감천이는 세상에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살았습니다.
저의 종교는 불교가 아닙니다.
몇 해 전, 저의 어떠한 노력에도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일이 있었습니다.
노력을 들여 실마리가 풀린다면 밤낮으로 애를 쓸 텐데요.
가만히 시간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백팔배가 생각났습니다.
혹시라도 절을 하면 간절함이 닿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절을 찾아
처음으로 백팔배를 드렸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백 여덟 번.
여러분들께서도 간절하게 바라시는 무언가가 있으실 테지요.
지성이면 감천이었습니다.
다소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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