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요섭의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작품 해석과 줄거리, 작가 소개, 그리고 전영택의 소설 화수분의 작품 해석과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작가 주요섭의 생애를 정리하고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작품 해석 줄거리
작가 주요섭(1902 - 1972)
호는 여심, 평양 출생, 1918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아오야마 학원 중학부에 편입. 이듬해 3·1 운동 후 귀국, 지하신문을 발간하다 10개월 간 옥고를 치름. 1920년, 중국으로 건너가 상해 호강대 졸업. 해방 후에는 국제 팬클럽 한국 본부 회장과 한국 문학변역협회 회장을 역임. 1921년, 매일신보에 단편 <깨어진 항아리>가 입선되면서부터 등단.
이후 1920년대에는 신경향파 문학이라 평가받은 <인력거꾼>, <살인>, <개밥> 등을 발표했고, 1930년 대에 들어서는 <사랑 손님과 어머니>, <아네모네의 마담>등 애정 심리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을 발표함. 소설집으로는 <사랑 손님과 어머니>가 있음.
사랑 손님과 어머니 줄거리
절은 과부인 어머니와 딸 옥희가 사는 집에, 아버지의 친구가 하숙하러 들어온다. 옥희의 눈에 "아저씨가 아빠면 좋겠다"는 말에 얼굴이 붉어지는 아저씨나, 유치원에서 가져온 꽃을 아저씨가 준 것이라 둘러대자 성을 내면서도 그것을 고이 간직하는 어머니는 모두 이상스러워 보인다.
어느 날, 옥희는 아저씨의 부탁으로 흰 봉투를 어머니에게, 그리고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손수건을 아저씨에게 전한다. 손수건 속에서 쪽지가 바스락 거리는 듯도 싶었는데 며칠 후 아저씨는 멀리 떠난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 작품 해석
<사랑 손님과 어머니>는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쓰여졌다. 이 소설의 서술자는 여섯 살 난 어린아이 옥희다. 여섯 살 난 어린이다운 감성과 이해력의 한계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서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4세 된 과부가 딸을 데리고 사는 집에, 죽은 남편의 친구가 하숙하러 들어온다. 젊은 두 남녀는 막상 가까이 대할 기회를 갖지 못하면서도 연정을 키워나가고, 남자는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아이 딸린 과부의 개가를 허용하기에는 사회적 통념의 벽이 너무도 완고했다. 여인은 헛된 연정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남자에게 떠나 주기를 청하고, 곧 남자는 떠나버린다.
줄거리에는 격렬한 감정 변화도, 구체적인 사건도 거의 없다. 드러나고 있는 것은 가까이하지 못하는, 맺어질 수 없는 상대에게 안타까운 연정을 느끼는 남녀의 섬세한 감정의 결일 뿐이다. 그러므로 <사랑 손님과 어머니>에서 쓰이는, 미세한 감정의 결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는 '어린아이의 시점'이다.
서술자인 옥희는 어머니와 사랑방에 기거하는 아저씨의 감정의 징표들을 모두 관찰하지만, 그것을 해석하지는 못한다. 주인공인 남녀의 사랑이 관찰자인 옥희에 의해 이해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소설을 읽는 사람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한층 고조된다. 두 사람이 각기 상대에게 품고 있는, 아직 고백하지 않은 은밀한 사랑이 이해되지 못하므로, 더욱 억눌리고 숨겨진다는 느낌을 독자가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이 남녀 사이의 감정은 옥희를 통해서만 오고간다. 마지막에 편지를 전해주는 것도 옥희이고, 달걀이나 꽃을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매개체로 전해주는 것도 옥희다. 두 사람은 서로를 직접 상대하지 못하는 대신 옥희에게 묻고, 옥희에게 애정을 쏟는다. 서술자인 옥희는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감정의 매개자이며 관찰자이지만, 해석자는 아니다.
전영택의 소설 화수분 줄거리
첫겨울의 추운 밤이었다. 누군가가 밖에서 우는 소리가 바람결에 들려 왔다. 나는 그 소리가 하도 애처로워 아내에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봤다. 아내도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어디서 누가 우는 소리인지 알 수 없어서 살피다가, 행랑방에 사는 아범의 울음소리인 것을 알았다. 아범은 금년 9월에 그 아내와 계집애 둘을 데리고 행랑방에 들어와 살고 있다.
아범은 상투를 하고 키가 늘씬하며 얼굴이 기름하고 사람이 퍽 순하고 착하게 보인다. 어머은 제 아이 생일도 모를 정도로 아둔하다. 그들은 지금 입은 단벌 홑옷과 조그마한 냄비 하나밖에 가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 이웃 사람들은 굶고 살지 말고 아홉 살 먹은 딸이라도 누구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라고 해서 큰 계집을 강화도의 어는 부인에게 주었다. 일터에서 돌아온 아범은 그날 밤, 자식 하나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며 그렇게 통곡을 한 것이다.
아범은 삼형제인데 맏형은 장자요, 둘째는 거부요, 셋째인 아범은 '화수분'이라고 모두 특이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둘째 거부가 발은 다쳐 화수분이 농사를 짓기 위하여 시골로 내려간다. 어멈은 강화도로 간 귀동이가 보고 싶고 아범이 보고 싶어, 견디다 못해 옥분이를 업고 시골로 내려간다.
화수분은 일을 하다가 앓아 누워 있는데, 서울에서 아범이 안 오면 내가 내려간다는 편지를 받고 모두가 만류하는데도 서울로 간다고 집을 나선다. 추운 날씨에 화수분은 백 리나 걸어 어떤 높은 고개에 올라선다. 그런데 저 멀리 눈앞에서 어떤 사람이 나무 밑에 쪼그리고 있는 것을 보고 가보니 아내와 옥분이었다. 화수분은 아이를 가운데에 두고 아내를 끌어안고 밤을 지새운다. 다음날, 나무 장사가 젊은 남녀가 껴안고 죽은 가운데 막 잠에서 깨어난 아이를 보고 어린애만 소에 태우고 간다.
전영택의 소설 화수분 작품 해석
<화수분>은 전영택의 대표작으로 <조선문다>에 <혜선의 사>와 <천치? 천재?>를 발표하고 <사진> 과 같이 <화수분>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청산학원에서 문학부를 마치고 신학부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하여 나중에 목회의 일도 본다.
전영택은 동경에서 <감자>, <붉은 산>의 김동인, <불놀이>의 주요한 등과 같이 문예 동인지인 <창조>를 발간하여 새로운 문예 운동을 시작한다. 1910년대에는 주로 <무정>, <소년의 비애>의 이광수와,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신체시를 쓰고 잡지 <소년>을 낸 최남선의 2인 문단 시대였던 것이, 최초의 문예지인 <창조>가 1919년 2월에 나와 여러 문인이 등단하여 활발하게 시나 소설을 발표한다.
<화수분>은 이러한 시기에 발표한 소설로서 전영택 소설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다. <화수분>은 우선 그 제재가 특이해서 20년대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지금과는 여러 가지 너무나 다른 생활의 환경과 주인공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선 행랑에서 가난하게 사는 빈민들의 생활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고, 그들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자세히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은 한 식구가 같이 모여서 배불리 밥을 먹고 오손도손 사는 것이 소원이었다. 시골에 간 남편을 기다리다 못해 그 추운 겨울에 시골로 내려가는 아내와, 시골에서 앓아누워 있다가 아내의 편지를 받고 아픈 몸을 끌고 서울로 가다가 눈보라 속에서 만나는 장면은 정말 비극적이다. 결말이 죽음으로 끝나는 전영택 소설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이상 주요섭의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작품 해석과 줄거리, 작가 소개, 그리고 전영택의 소설 화수분의 작품 해석과 줄거리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이광수 소년의 비애. 가실 작품 해설 줄거리 작가 소개
[고전소설 이해] 허균 홍길동 정리 분석 줄거리. 내적 외적 갈등 양상.일대기적 구성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거리]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작품 해석 줄거리 등장 인물 소개 (5) | 2024.01.08 |
---|---|
[줄거리] 김만중 구운몽. 작품 해석 줄거리. 인물 소개 구성 단계 (6) | 2024.01.05 |
[줄거리] 김유정 동백꽃. 산골 작품 해석 줄거리 작가 소개. 김유정의 작품 세계 (5) | 2024.01.02 |
[줄거리] 이광수 소년의 비애. 가실 작품 해석 줄거리 작가 소개 (8) | 2023.12.29 |
토의와 토론 개념 특징 정리. 토의 방식 종류. 토의 토론 차이점 (7) | 2023.12.27 |
[어휘] 인간관계와 관련된 어휘. 수작 서슬 끄나풀 천대 천시 하대 (0) | 2023.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