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이후 소설 경향 특징 작가 작품 정리

오늘은 1960년대 - 1980년대, 1990년대 이후 소설 경향 특징 그리고 대표 작가와 작품들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각 시기의 특징을 살펴보고 각 시기의 소설 경향을 안내하겠습니다.

 

 

1960년대 - 1980년대 소설 경향 특징

1960년대 특징

1960년대 한국 사회는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로 인한 농촌 해체와 도시로의 인구 집중, 농어촌의 궁핍화, 군부 독재 권력의 지배 등 그 이전 시기와는 크게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1960년대 소설의 흐름은 이런 사회·역사적 현실 속에서 4·19 혁명, 5·16 군사 정변의 역사적 체험을 바탕으로 동시대 삶의 문제를 깊이 탐구하려는 열망을 선명하게 반영하면서 전개되었습니다.

 

 

 

 

 

1960년대 소설의 경향

(1) 새로운 감수성의 문학

1960년대 중반 김승옥, 박상륭, 서정인, 이문구, 이청준 등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감수성과 감각적인 문체로 작품 세계를 형성해 갔습니다.

 

 

 

(2) 민족의 비극과 분단 현실에 대한 심화된 인식

이전의 전후 소설과는 달리 분단의 원인과 치유 방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형상화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작가로 황순원, 최인훈, 오상원, 이호철 등이 있습니다.

 

 

 

(3) 급속한 경제 성장의 이면에 대한 비판 

김정한, 박태순, 전광용 등의 작가들은 급속한 경제 성장 이면의 그늘진 민중의 삶을 특정 이념과 관련짓지 않고 현실 속에서 예술적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1960년대 주요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광장	최인훈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이념적 구속을 허물고 남북한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했음
서울, 1964년 겨울, 무진 기행, 역사	김승옥	개인의 삶과 존재의 양상을 풍부한 감수성과 감각적이고 세련된 문장으로 형상화했음
모래톱 이야기	김정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민중의 건강한 저항을 그렸음

 

 

 

 

1970년대 특징

1970년대는 독재 권력에 맞서 민주화 운동이 본격화되었고, 1960년대 이래 급속한 산업화로 말미암은 농어촌 공동체의 해체와 도시 인구의 급증에 따른 농촌 문제, 도시 빈민 문제, 노동 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으며, 분단 현실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의식이 크게 확산되었던 시기입니다.

 

 

 

 

1970년대 소설의 경향

(1)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소외된 민중의 삶

산업화와 도시화로 삶의 뿌리를 상실한 사람들의 처지와 저항 의지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발표되었습니다. 확석영, 조세희, 이문구 등이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2) 지속되는 분단의 상처

윤흥길, 박완서, 김원일 등의 작가들은 민족의 분단이 현재의 삶에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아 있는가를 날카롭게 제시하는 소설들을 꾸준히 발표했습니다.

 

 

 

(3) 근대적 규율과 제도의 본질에 대한 비판

이청준은 '소문의 벽'. '당신들의 천국' 등을 통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침해, 혹은 인간의 자유를 구속 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1970년대 주요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객지, 삼포 가는 길	황석영	실향민, 도시 노동자 등을 주인공으로 삼아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형상화했음
관촌수필, 우리 동네	이문구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삶을 조명하고 비판했음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장마	윤흥길	노동 계급의 소외와 갈등 문제, 이데올로기의 극복 과정을 그렸음
나목, 겨울 나들이	박완서	전재의 상처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 가는 희망적인 우리 민족의 모습을 형상화했음
노을, 어둠의 혼	김원일	분단과 전쟁이라는 민족사적 비극 속에서 우리 민족이 겪은 고독과 깨달음을 형상화했음

 

 

 

 

1980년대

1980년대에 일어난 광주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민중 문학의 기운이 문단의 큰 세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독재 권력과 민주화 운동 세력, 자본가와 노동자, 반공주의자와 통일주의자, 남성 중심주의자와 남녀 평등주의자 사이의 갈등 등이 제기되며 큰 혼란을 낳기도 했지만 이는 사회 변혁의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소설의 경향

(1) 소시민적 진실의 탐구 및 개혁의 열정

섬세안 심리 묘사를 바탕으로 소시민들의 삶과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창작되었습니다. 이문열, 양귀자, 송기원 등이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2) 새로운 기법을 통한 진정한 삶에 대한 고민

현대 사회에서 분열증을 앓고 있는 인물을 통해 진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이인성, 최수철의 새로운 기법의 소설들이 주목받았습니다.

 

 

 

(3) 역사 대하 장편 소설의 융성

왜곡되고 모순된 현대사에 대한 반성으로 지난 역사를 재조명한 대하 장편 소설들이 완성되면서 1980년대 소설의 중요 흐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주요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젊은 날의 초상	이문열	이데올로기의 갈등, 예술관의 차이, 젊음의 방황 등을 다양한 기법으로 형상화했음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우리 이웃들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예리하게 파헤쳤음
태백산맥	조정래	해방 직후 이념적 혼란기부터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시기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 내부에 은폐되어 있는 구조적 모순을 규명했음

 

 

 

◈ 문학사 흐름

4·19 혁명(1960) - 5·16 군사 정변(1961) - 4·19 이후 신세대 소설(최인훈 '광장', 김승옥 '무진 기행', 이호철 '판문점) - 10월 유신 선포(1972) - 산업화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대응(황석영 '삼포 가는 길', 조세희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문구 '관촌수필') - 5·18 광주 민주화 운동(1980) - 소시민적 태도의 반성, 민중 문학(조정래 '태백산맥', 이문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양귀자 '원미동 사람들')

 

 

 

1990년대 이후 소설 경향 특징

1990년 이후 특징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우리의 현실은 이념의 후퇴라는 뚜렷한 특징을 보이면서,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한 경쟁의 도래와 개인주의의 강화, 소비 대중화, 정보화, 세계화 등 이제까지와는 다른 환경이 다양하게 제시되었고, 이는 문학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시대적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일상과 개인 내면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고, 사실주의적 내용의 탈피 시도, 개성적 세계의 창출 등 새로운 양상이 전면적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소설의 경향

(1) 개인적 욕망과 일상의 부각

이데올로기적 갈등이 선명하게 드러나던 1980년대의 격동기가 1990년대의 일상적인 삶으로 이어지면서 개인의 자아 정체성의 탐색을 위한 모색 과정을 다룬 소설이 중심 흐름의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주요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세밀한 문체와 깊은 성찰로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정체성 탐색이 두르러졌다.
자전거 도둑,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김소진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이산의 아픔, 젊음의 방황과 성숙, 소시민적 태도의 반성을 담아냈음.
은어 낚시 통신	윤대녕	주인공의 내면을 환상적으로 그려 내면서 1990년대의 감수성을 잘 표현했음.

 

 

 

(2) 대중 문화와 연계된 쌍방향 문학의 생성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형태의 '통신 문학'이 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판타지 고유의 정신을 왜곡한 신종 무협지 문학들이 많았으나, 인터넷을 이용한 비평과 쌍방향 소통 등이 이루어지면서 문학성을 인정받는 기성 작가들과 네티즌이 소통하여 만들어 가는 인터넷 소설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주요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개밥바라기 별	황석영	젊은 날의 방항과 성숙에 이르는 과정을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을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인터넷 소설.
촐라체	박범신	작가의 인터넷 블로그에 연제된 작품으로,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의 세밀한 내면을 잘 드러냈음.

 

 

 

(3) 여성 작가의 등장과 페미니즘의 강세

많은 여성 작가들이 등장하여 페미니즘의 기치 아래, 가정이나 가족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 찾기에 나서는 경향을 보여 주었습니다.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여성이 견고한 사회의 장애를 허물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 가는 과정을 세밀한 구성을 통해 형상화했음
새의 선물, 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 않는다	은희경	주변인에 대한 탐색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 가는 인물의 모습을 여성적 감각으로 형상화했음
회색 눈사람, 푸른 기차	최윤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추구하는 인물, 도시 문명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 가는 인물 등 현대인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형상화했음

 

 

 

(4) 역사적 진실의 재해석

역사적 사건을 현대적 관점에서 풀어 보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관계를 탐색해 보는 작품들이 꾸준히 등장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지나간 사건에 대한 재조명보다는 과거의 사건을 통해 현대 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돌파하는 계기를 제공해 줍니다.

 

 

 

주요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영원한 제국	이인화	정조 때 규장작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룬 소설로, 왕정과 위민에 대한 정조의 고뇌가 녹아 있음
칼의 노래, 남한산성	김훈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조선 시대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암투와 고뇌를 형상화했음
상도	최인훈	조선 시대 거상 임상옥의 일생을 통해 진정한 상인의 도리와 인간적인 삶의 행복에 대해 형상화했음

 

 

 

(5) 다문화 시대의 문학

2000년대 중반부터 이주 노동자 등 국내에서의 외국인 문제를 다룬 문학 작품이 꾸준히 나왔고, 현재는 '다문화 문학'이 문학의 한 지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연민의 시선으로 해외 이주자들의 곤경을 주된 제재로 활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의 일상적 문제를 다루며 그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과 작가 특징

작품	작가	특징
명랑한 밤길	공선옥	이주 노동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을 통해 그들과 일체감을 지닐 수 있음을 전달했음
거대한 뿌리	김중미	미제를 선호하면서도 이주 노동자를 핍박하고 착취하는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았음
완득이	김려령	이주 노동자와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에 일침을 가하는 소설로, 베트남계 혼혈아의 성장소설임

 

 

 

 

◈ 문학사 흐름

남북한 UN 동시 가입(1991) - 개인적 삶에 대한 고뇌(신경숙 '풍금이 있던 자리', 김소진 '자전거 도둑' , 윤대녕 '은어 낚시 통신) -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가입(1996) - 인터넷의 보급 - 정보화 시대의 문학(황석영 '개밥바라기의 별' , 박범신 '촐라체') - 2002 월드컵 - 자연, 생명, 환경, 여성, 소수자, 다문화 등 다양한 관심(공선옥 '명랑한 밤길',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

 

 

 

 

이상 1960년대 - 1980년대, 1990년대 이후 소설 경향 특징 그리고 대표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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