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우개의 유래와 한 번씩은 써보셨을 법한 점보 지우개의 '점보(Jumbo)의 어원(크다는 뜻이 왜 점보일까요?)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수많은 학용품 중 대체 불가능한 품목은 지우개가 아닐까 합니다. 지우개와 관련된 이야기, 바로 알아보겠습니다.(참고-위키백과, 두산백과, 조선일보)
지우개의 유래 (조지프 프리스틀리VS에드워드 네언)
지우개는 연필과 같이 흑연등으로 생긴 자국을 지우는 도구로 고무나 플라스틱이 주성분입니다. 이러한 지우개의 유래에는 1772년 영국의 화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고무의 소자성(消사라질 소, 字글자 자, 性성질 성)이 뛰어남을 발견했으며 이후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사용되었다는 설과,
프리스틀리가 1770년에 남긴 기록에 의하면 "나는 종이에 남은 연필 자국을 지우기에 아주 적합한 물체를 발견했다. 이것은 왕립 거래소 맞은편에 있는 에드워드 네언씨의 수학 도구 업체에서 살 수 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지우개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아닌 '에드워드 네언' 일지도 모른다는 설입니다.
그 당시 네언은 주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처럼 빵 조각을 이용해 글씨를 지우려다 실수로 고무를 짚어 문질렀는데, 글이 지워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생고무를 원료로 하는 지우개를 최초로 발견한 이를 두고 조지프 프리스틀리와 에드워드 네언을 두고 추측하고 있지만 누가 최초로 고무지우개를 발견했는지에 대한 유래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고무 연구자 찰스 굿이어의 지우개
생고무를 주원료로 하는 최초의 지우개는 생고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온도 변화에 매우 취약했습니다. 이에 여름에는 녹아 찐득해지거나 겨울에는 딱딱하게 굳었는네요. 이런 생고무의 단점을 보완한 사람이 바로 '찰스 굿이어'입니다.
고무 연구자였던 굿이어는 1839년 고무와 황을 송진에서 추출한 기름에 섞는 실험을 하다 실수로 고무를 난로 위에 떨어뜨렸습니다. 난로 위에서 당연히 녹았어야 할 고무가 녹지 않은 것을 보고 고무에 황을 섞으면 온도 변화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음을 개발해냅니다. 이 기술이 지우개에도 적용이 되어서 계절과 상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우개로 변모하게 됩니다.
일본 시드사의 플라스틱 지우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지우개는 고무 지우개가 아닌, 플라스틱이 재료인 지우개입니다.
이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 '프탈레이트'를 플라스틱에 넣어 말랑말랑하게 바꾼 것입니다.
이런 플라스틱 지우개는 1958년 일본의 시드사에서 처음 개발했는데요. 고무보다 원재료의 값이 더 싸고, 개발과 개량을 거듭하면서 고무지우개보다 더 깨끗하게 지워지는 지우개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술 등 특수 용도를 제외한 일반 필기구 용도로는 이 플라스틱 지우개가 고무지우개를 대체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지우개
요즘 학생들의 필통을 보면 정말 신기한 모양의 지우개들이 많습니다. 제 학창 시절에도 샤프형 지우개가 한참 유행했는데요. 요즘은 이 사프형 지우개가 진화되어 리필 색깔도 다양하고 케이스 색도 다양해, 취향껏 조합해 사용하다 보면 같은 지우개를 색깔별로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찍어봤습니다.^^
제 아무리 다양한 샤프형 지우개가 인기라 하더라도, 가장 우측에 있는 네모반듯 각진 '점보 지우개'를 일단 한번 사용하면 게임은 끝이 납니다.
무심코 한번 쓱~~ 써본 학생들은 지우개 바꾸기.. 까지^^
써보기 전에는 비주얼에 밀려 찬밥 신세였던 점보 지우개, 일단 한번 잡숴봐에 홀랑 넘어가는 거지요.
늘상 보던 점보 지우개지만, '왜? 이름이 점보일까?' 하는 호기심에 찾아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생일도 1950년대였네요. 와~~
점보(Jumbo)의 어원
왜 점보가 크다는 뜻이 되었을까요?
점보(Jumbo)의 사전적 의미는 '크기나 규모가 거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점보 제트기(Jumbo jet)는 승객 400명 이상을 싣는 초대형 제트 여객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점보'가 크다는 뜻이 되었을까요?'
바넘 앤드 베일리 서커스를 만든 P.T. 바넘(1810-1891)은 '점보'라는 이름의 코끼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커스를 만든 사람답게 바넘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방법을 귀신 같이 알아채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요. 이 영화의 주인공이 바로 바넘입니다.
바넘은 스스로를 '사기왕'이라고 부를 만큼, '노이즈 마케팅'의 창시자이자, 탁월한 쇼맨이었는데요. 당시에 이런 그를 두고 '매스컴 왕'이라고까지 평가했지만 반대로 사기꾼이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기묘한 서커스단을 운영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그는, '지상 최대의 쇼'를 1871년 창단해 이어오다가 코끼리 쇼에 대한 동물보호주의자들의 항의에 의한 운영 적자로, 147년간 지속된 공연이 2018년부로 종료됩니다.
또한 바넘은 소유하고 있던 '점보' 코끼리가 죽자 실물보다 더 크게 박제해 전시를 합니다.
어마한 크기의 박제 코끼리는 자연스레 대중의 관심을 이끄는 데 성공을 했고, 다시 한번 수완을 발휘한 그는 큰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죽은 '점보'가 사실은 철로변에 있던 새끼 코끼리를 구하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더욱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합니다.
1941년 제작된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덤보'는 서커스단 코끼리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요. 영화 속 '덤보'는 바넘의 '점보'를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크다는 뜻을 지닌 '점보(Jumbo)'라는 말의 어원을 찾다 보니 '바넘'이라는 인물과 디즈니사의 영화 '덤보'의 주인공까지 알게 되었는데요. 바넘이 소유하고 있던 코끼리 '점보'는 그 당시 키가 3.3미터, 몸무게가 6.5톤이나 되는 매우 큰 코끼리였습니다. 이렇게 유명세를 탄 '점보'에 유래하여 점보가 매우 크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애정 하는 점보 지우개의 이 '점보'도 같은 뜻인지는 비록 제조사를 통해 확인하지 못했지만, (확인할 걸 그랬나 봐요^^) 적어도 점보의 어원을 지우개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씩은 써 보셨을 법한 점보 지우개. 조금씩 계속 가격이 인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지우개에 비해 가격도 착하고 싹~~ 지워지는 지우개는 역시 점보!였습니다.
이상 지우개의 유래와 점보의 어원, '크다는 뜻이 왜 점보가 되었을까?'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유래,어원] 립스틱의 유래와 어원, 립스틱 용도의 변화,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 가심비(價心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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