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무입니다. 오늘은 소나무의 어원과 유래, 소나무의 특성과 쓰임새, 그리고 소나무에 얽힌 전설을 알아보겠습니다. 소나무는 사시사철 변치 않는 특성으로 문학 작품 속에서 지조와 절개, 소신 있는 사람을 빗대어 표현합니다.
소나무의 어원과 유래
솔, 솔나무, 소오리 나무라고도 합니다. 한자어로는 송(松), 적송(赤松), 송목,송수, 청송이라고 합니다.
소나무는 '솔+나무' 의 합성어이며, 원래는 '솔'로 불렸습니다. 합성되는 과정에서 'ㄹ'이 탈락되어 소나무가 되었습니다.
'솔'
옛말인 *'수리'라는 말이 변한 것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나무 중에 우두머리란 뜻인 수리(독수리의 '수리')에서 시작되어 이후 '술'→ '솔'로 변형되었다고 봅니다.>
*수리 : 우두머리나 높고 으뜸을 뜻하는 옛 우리말입니다.
즉, 으뜸 나무라는 뜻의(=나무 중의 우두머리) '솔나무' 에서 '소나무'가 된 것입니다.
또한 '솔' 이라는 옛말이 뾰족한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나무를 육송, 솔낭구, 송낭게, 솔투방이라고도 부릅니다.
소나무의 특성
소나무의 줄기는 높이 35m, 지름 1.8m 정도이며 수피는 붉은 빛을 띤 갈색이나 밑부분은 검은 갈색입니다. 바늘잎은 2개씩 뭉쳐나고 길이 8-9cm, 너비 1.5mm입니다. 2년이 지나면 밑부분의 바늘잎이 떨어집니다.
5월에 꽃이 피고 수꽃은 새가지의 밑부분에 달리며 노란색으로 길이 1cm의 타원형입니다. 암꽃은 새가지의 끝부분에 달리며 자주색이고 길이 6mm의 달걀 모양입니다.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 4.5cm 지름 3cm이며 열매 조각은 70-100개 이고 다음 해 9-19월에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습니다. 종자의 길이는 5-6mm, 너비 3mmdml 타원형으로 검은 갈색이며, 날개는 연한 갈색 바탕에 검은 갈색 줄이 있습니다.
소나무의 효능과 쓰임새
소나무의 잎은 소화불량, 또는 강장제로, 꽃은 이질에, 그리고 송진은 고약의 원료로 쓰입니다. 화분은 송홧가루로 다식을 만들며 껍질은 송기떡을 만들어 식용으로 쓰입니다. 풍매화라서 꽃가루가 바람에 금세 날아가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차나무의 잎에 앉으면 찻잎을 덖을 때 차 솥이 지저분해지고 차 맛도 나빠져 차밭 주변에는 소나무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또한 솔방울은 기름을 많이 머금는 특성 때문에 불 붙이는 데 쓰이는 불쏘시개나 연로로 많이 쓰였습니다. 속껍질은 백피라 해서 생식하거나 송기떡을 만들어 먹고, 솔잎은 갈아서 죽을 만들어 보릿고개를 버티는 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초근목피(草根木皮)' 라는 한자성어처럼 기근을 버티기 위한 식자재이기도 했습니다.
(*초근목피 :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뜻으로, 맛이나 영양 가치가 없는 거친 음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소나무 목재는 질이 좋아서 오랜 세월 기둥, 서까래, 대들보, 등 건축재나 조선용으로 쓰였습니다. 특히 경상북도 북부 춘양목과 강원도 태백산맥에서 나는 중곰솔은 재질이 우수하여 유명합니다. 국가차원에서 좋은 소나무 목재를 보호하고자 '송금비'를 세우고 법령을 내려 소나무 벌목을 금하기도 했습니다.
문학 작품 속 소나무와 전설
소나무는 비바람과 눈보라의 역경 속에서도 모습이 푸르른 상록수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지조' 와 절개' 그리고 '의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는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록수이며 생김새가 시원시원하고 멋이 있어, 충정, 절개, 절개, 지조와 같은 유교적 덕목을 엮어 정신적인 측면으로도 숭상했습니다.
율곡 이이의 '세한삼우(歲해 세, 寒찰 한, 三 석 삼, 友벗 우)'
'추운 겨울철의 세 벗이라는 뜻'으로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동양화의 화제 '송죽매' 를 의미합니다.
*윤선도의 <오우가(다섯 벗)> 에서 소나무를 벗으로 여겼으며, *추사 김정희가 그린 겨울철 소나무 그림인 '세한도'는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애국가에도 바람서리에도 불변하는 나무로 우리의 기상을 나타내는 나무로도 등장합니다.
또한 왕이 지나가는데 가지를 틀어 길을 비켜주어 품계를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보은 속리 '정이품송'도 있습니다.
*윤선도의 <오우가 > 중 '소나무'
더우면 꽃이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구천(땅 속)에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보은 속리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충북 보은군에 있습니다. 조선 시대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어가가 소나무 가지에 걸릴 뻔 했지만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올려 어가를 무사통과했다는 이유로 정 2품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그동안 충북 보은의 상징이자 명물이었는데, 수령이 한계에 이르러 강풍에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관음송(觀音松), 충절송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강원도 영월군에 있습니다.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청령포에서 한양을 바라볼 때 자신에게 걸터앉은 모습을 보았으며(觀), 단종의 슬픈 소리를 들었다(音) 하여 관음송이라 명명되었습니다. 또한 단종의 능인 장릉을 향해 굽은 충절송도 있습니다.
이상 소나무의 어원과 유래, 소나무의 특성과 쓰임새, 그리고 소나무에 얽힌 전설, 설명을 마치겠습니다.(참고 및 출처-두산백과 위키백과)
[어원.유래] 꽃게의 어원과 유래 꽃게의 특성 속담과 시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리핑] 오리온 초코파이 롯데 초코파이 승자는? 초코파이 상표권 누구 (18) | 2022.10.27 |
---|---|
서울 사찰 여행 성북동 길상사 법정스님의 책 버리고 떠나기 (18) | 2022.10.26 |
[브리핑]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공모전 수상작 발표 2022년 (13) | 2022.10.25 |
[다시 읽는 국어책] 이형기 낙화 가을과 관련된 속담 사자성어 (24) | 2022.10.19 |
[순우리말] 순우리말 가선 대살 메밀눈 민낯 밸 삭신입니다. (14) | 2022.10.18 |
[유래.브리핑]이모티콘 이모지 유래. 세계인이 사용하는 손가락하트 이모지 (16) | 2022.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