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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심심풀이 땅콩의 유래. 땅콩 견과류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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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견과류 하면 무엇이 생각나실까요? 요 근래 몇 'g'씩 소포장 되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견과류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나 샐러드, 디저트의 토핑용으로도 접할 수 있는 간식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견과류들 중에서도 저는 견과류 하면 제일 먼저 '땅콩' 이 생각나는데요.

땅콩이 견과류가 아니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오늘은 견과류와 땅콩의 특성과 심심풀이 땅콩의 유래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조선일보 참고)

 

 

 

 

 

 

견과류의 특성.

견과류(堅 굳을 견 果 실과 과 類 무리 류)

단단한 껍데기 안에 보통 한 개의 씨가 들어 있는 나무 열매의 종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도토리, 은행, 밤, 호두 따위가 있습니다. 외피가 단단하고 식용 부위는 곡류나 두류처럼 떡잎으로 된 것으로 밤, 호두, 잣 등이 이에 속합니다.

 

 

 

요즘에 유행하는 이색 견과류.

브라질너트(Brazil nut)

아마존강 유역에서 나는 매우 크고 높은 나무의 열매, 껍질이 단단하고 지방이 많아 과자 따위를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장점 : 기본적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3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으며 여기에 10 종류의 무기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미네랄, 식이섬유까지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습니다.(두산백과 참고)

 

 

브라질 너트

 

 

 

 

사차인치(Sacha Inchi)

남아메리카 원산의 쌍떡잎식물 쥐손이품목 대극과에 해당하는 다년생의 만경목이자 그 씨앗을 말합니다. 열매는 별 모양으로 씨앗은 견과류처럼 식용이 가능합니다.

장점 :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6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사차인치

 

 

 

 

견과류가 아닌 협과 식물(=꼬투리 열매)인 땅콩. 

협과(莢 꼬투리 협 果실과 과)

건조과의 하나, 열매가 꼬투리로 맺히며 성숙한 열매가 건조해지면 심피 씨방이 두 줄로 갈라져 씨가 튀어나온다. 콩, 완두, 팥 따위 콩과 식물에서 볼 수 있다.(두산백과 참고) 

 

 

 

땅콩은 콩과 더불어 쉽고 많이 접하는 곡류인데요. 콩은 당연히 견과류에 제외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견과류라 믿고 먹었던 땅콩이 견과류가 아니었어요. 잘 영근 땅콩은 꼬투리를 까면 붉은 껍질이 나오고, 그 껍질을 벗기면 뽀얀 열매가 나옵니다. 견과란 식물학적으로 씨앗의 껍질이 나무처럼 단단한 재질이나 가죽질로 발달하는 열매입니다.

 

 

 

땅콩의 특성.

땅콩은 꼬투리 안에 열매가 들어 있는 '협과(=꼬투리 열매) 식물'입니다. 이 협과 식물은 보통 성숙하면 두 조각으로 껍질이 갈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식물들은 꽃이 피고 벌과 같은 곤충에 의해 열매가 맺히며 이때 꽃을 받치고 있는 통통한 주머니 모양의 '씨방'이 열매가 됩니다. 그런데 땅콩은 땅속에서 자라며 성숙합니다.

땅 위에서 자라는 꽃에서 수정이 되는데 어떻게 열매는 땅속에서 맺힐 수 있을까요? 이는 *지하 결실(geocarpy)이라 합니다. 

 

 

 

*지하결실(=땅속결실) : 지상에서 개화한 꽃이 수정 후에 지하로 들어가서 결실하는 현상입니다. 주로 폐화수 정을 하며,괭이발, 땅콩, 장두콩, 제비꽃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땅콩에서는 수정 후에 꽃받침과 지방 사이의 자방병이 길게 신장하여 자방을 지하에 넣어 결실하고 성숙한다.(생명과학대사전 참고) 

 

 

 

땅콩은 남아메리카 대륙의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안데스 산맥 동부가 원산지 입니다. 약 7600여 년부터 식자재로 이용할 만큼 유래가 깊은 식자재입니다. 유럽인이 중남미를 침략한 이후 유럽을 포함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로 퍼져 현재도 식용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맛이 고소한 땅콩 맛 못지 않게 영양가도 풍부한데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고루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까지 풍부한 곡류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지역에서 구호 식품으로 사용됩니다. 

 

 

 

 

심심풀이 땅콩의 유래.

이는 심심할 때 땅콩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뜻입니다. 

영어로 땅콩은 'Peanut' 입니다. 'Pea'와 'Nut'가 합쳐진 말로, 'Pea'는 완두콩 종류를 말하는 것이고, 'Nut' 은 견과류를 뜻하는데, 땅콩이 콩의 한 종류인지, 아니면 견과류의 한 종류인지 정체성을 찾지 못해 두 가지의 이름을 합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땅콩이 콩의 한 종류인 것으로 확정되어 있습니다.

'Peanut'이라고 부는 것은 1807년 이후에 붙여진 이름이고, 그 이전에는 'Ground nut' 혹은 'Ground pea'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말 땅콩도 여기서 유래한 듯 보입니다.

 

 

 

미국에서 'Peanut' 은 땅콩을 뜻하는 이외에도 시시한 사람 혹은 시시한 물건을 뜻합니다. 미국 초창기에는 땅콩을 사람의 식품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주로 가축의 사료로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땅콩이 본격적으로 사람의 식용으로 쓰이게 된 것은 남북전쟁 이후인데요. 미국 남부에서는 과거에 주로 면화를 많이 재배했었는데, 면화에 병충해가 심해지자 면화 농장이 대부분 땅콩 농장으로 변모하며 가축의 사료로나 쓰이던 땅콩이 우리가 즐겨 먹는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렇게 심심풀이로 먹는 땅콩에 위와 같은 미국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최선호 역사칼럼 참고)

 

 

 

몇 해 전 우도 여행 때 땅콩 밭을 지난 적이 있었는데요. 마치 네잎클로버처럼 생긴 이파리가 올망졸망 귀여웠습니다. 그동안 견과류라 철썩 같이 믿고 있던 땅콩이 견과류가 아니었네요.^^ 이상 견과류와 땅콩의 특성과 심심풀이 땅콩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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