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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땡전의 의미 유래. 땡전 한 푼 없다.돈과 관련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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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전의 의미와 유래. 땡전 한 푼 없다

 

평상시 사용해야 할 용도가 있으나 주어진 적은 돈마저도 없을 때 우스갯소리로 '땡전 한 푼 없다.'는 말을 합니다. 마치 "뻥이야!"라는 유행어의 '뻥' 같은 뉘앙스인데요. 재밌게도 여기서 '땡전'은 고종 때 주조되어 실제 유통되었던 '당백전'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땡전 한 푼 없다'의 '땡전' 의미와 유래, 그리고 돈과 관련된 속담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땡전 한 푼 없이 기웃거리는 고양이 손님

 

 

 

땡전의 의미와 유래

 

우리는 사용해야 할 용도가 있지만 주머니에 아주 적은 돈조차도 없을 때 '땡전 한 푼 없다.'는 말로 자신의 호주머니 상황이 빈곤함을 표현합니다. 여기서 '땡전'은 아주 적은 돈을 의미합니다. '전'은 돈을 뜻하는 한자어이며, 그렇다면 '땡'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땡전이 아주 적은 돈을 의미하게 되었을까요?

 

 

 

땡전은 조선 말기 흥선 대원군 이하응이 만든 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호시탐탐 왕족으로 정권을 잡을 기회를 엿보던 흥선 대원군은 철종이 세자가 없이 죽자, 자신의 어린 아들을 왕으로 앉히고 흥선 대원군 본인은 대원군에 봉해집니다.이때 흥선 대원군은 세도 정치를 개혁합니다. 먼저 세금 제도를 고치고 왕권을 바로잡기 위해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경복궁을 다시 지을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던터라 흥선 대원군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1866년에 *당백전을 찍어 냅니다.

 

 

 

당백전

 

당백전,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당백전

1866년(고종3) 11월에 주조되어 6개월여 동안 유통되었던 화폐.

시행일시 : 1866년 11월

폐지일시 : 1876년 4월

모양과 중량은 당시 통용된 상평통보의 5-6배에 지나지 않았으나, 상평통보보다 100배의 명목 가치로 통용시키기 위해 주조되었음.

 

 

 

재원 확보를 위해 원납전, 호포제 등의 제도를 신설하기도 했으나, 세도 정치 이래 계속되어 온 삼정이 문란은 조선 정부로 하여금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상 대책으로 당백전 주조를 단행하게 됩니다. 직접적인 동기는 재정난 타개에 있었으나, 소전(小錢)의 불편을 덜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통용되었던 '상평통보'는 1매의 가치가 1문이었고, 1문은 단위가 너무 작아 고액의 거래를 유통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1866년 11월부터 금위영에서 '당백전'을 주조하여 이듬해 4월까지 6개월여 동안 1,600만 냥이라는 거액을 주조했습니다. 일시적으로는 거액의 이득을 취해 위급한 국가 재정 수요에 충당할 수 있었으나, 단시일 내에 시중에 나돌게 되자 화폐 유통 질서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상평통보를 가진 자가 당백전과의 교환을 기피해 상평통보를 시중에 내놓지 않게 됩니다. 또 시중에는 상인들이 당백전의 사용을 꺼려 일시적으로 물물교환의 형세 마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화폐가치의 하락에 따라 물가는 폭등합니다. 이런 당백전의 따른 혼란에 1867년 4월 당백전 주조를 중단하였고, 이듬해 10월 장령 최익현의 상소를 계기로 유통까지 금지하기에 이릅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고)

 

 

 

엽전 100배의 가치의 당백전

 

당시 명목상으로는 엽전 100배의 가치를 지녔지만, 실제 가치는 5-6배밖에 되지 않았던 당백전. 이렇게 실제 가치와 돈 액수의 차이가 크자 백성들은 사용하기를 꺼려했으며, 게다가 마구 찍어대니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게 되어 물건을 사려면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은 이러한 상황을 원망하며 당백전의 '당'을 된소리로 발음하며 '땅'이라 했으며, 자연스레 당백전은 '땅백전'이 됩니다. 그리고 점차 '땡전'으로 불려집니다.

 

 

 

이렇게 '땡전 한 푼도 없다.'의 '땡전'은 아주 적은 돈을 이르는 말이 되었으며, '땡전 한 푼도 없다.'는 이후 '아주 낮은 가치의 돈도 없다.'는 의미로 쓰이게 됩니다.

 

 

 

돈과 관련된 속담

 

염라대왕도 돈 쓰기에 달렸다.

- 돈만 있으면 못하는 일이 없이 다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 냥의 돈인들 무슨 소용일까?

- 아무리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도 직접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땡전 한 푼 없다.

쇠천 샐 닢도 없다.

물에 빠져도 주머니 밖에 뜰 것이 없다.

- 가진 돈이 한 푼도 없다는 뜻입니다.

 

 

도적이 돈을 빼앗지 못하면 주인 뺨이라도 때리고 뛴다.

-도둑은 결코 그냥 물러서는 법이 없고 반드시 해로운 일을 하고야 만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여수가 밑천이다.

-꾼 돈은 반드시 제 날짜에 갚아야 신용을 얻게 되고 다음에 또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상 '땡전 한 푼도 없다.'에서의 땡전의 의미와 유래 그리고 당백전과 돈과 관련된 속담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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