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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추천도서, 어른들이 읽는 동화- 아름다운 가치 사전 감사, 겸손, 배려, 인내, 행복 분명 국어사전에도 간단명료하게 명시되어 있는 이 단어들을 설명하고자 하면 간단하지도 명료하지도 않아 음.... 주춤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가는 교보문고, 주어진 시간이 넉넉할 땐 골목길을 어슬렁 거리듯 아동 서적 책장 쪽을 건너 가보는데 그날도 가지런히 펼쳐진 선반 위의 책들을 살펴보다 포근한 삽화가 담겨진 겉표지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제목에서 충분한 힌트가 주어져 단순히 개념어를 정리한 서적이겠거니 했지만 아이와 두런히 앉아 책을 읽는 누나와 신문을 보는 아버지의 어깨를 주무르며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 그리고 뒷짐을 지고서 강아지와 눈을 마주치며 방긋 웃고 있는 아이의 겉표지 그림을 보고 자연스럽게 책을 넘겨보다 집에 데리고..
도덕경 지지지지(知止止止)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귀여운 어감의 사자성어를 알아보겠습니다. 지지지지(知止止止) 그칠 데를 알아서 그쳐야 할 때 그쳐라 - 知(알지) 止(그칠지) 그침을 알아 그칠 데 그친다는 말 - 노자, 도덕경 44장 지지(止止)는 《주역》 「간괘」 「초일」에서 나왔다. 지지지지 *^.^* 소리마저 똑같은 이 간결한 네 글자 속에 심오한 울림이 있다. 고려시대 이규보는 자신의 호를 지지헌(止止軒)으로 짓고 "지지라는 말은 그칠 곳을 알아 그치는 것이다. 그치지 말아야 할 데서 그치면 지지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벚꽃은 훈풍 속에서도 꽃잎을 흩날리는 것이 지지다. 10개의 꽃봉오리를 만드느라 겨우내 짝꿍이었던 이파리와의 헤어짐도 지지다. 화사한 봄속에도 수많은 지지가 있는데 나는 부쩍 조금만 더.. 한 번만 더...
라이너 마리아 릴케-그냥 내버려 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 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 -「나의 축제를 위하여 Mir zur Feier」의 제2판 (1909) 중에서, Rainer Maria Rillke 저~멀리 죽기 전, 버킷리스트에 다가가지 않고서도 매해 봄이 찾아오면 소망하는 버킷리스트가 있다.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는 '버킷리스트' 이, 날이 선 단어에 '봄'이라는 글자를 살포시 얹으면 해마다 새로운 봄이 와도 달라지지 않는 우직한 리스트들이 완성된다. '봄날의 버킷리스트' 작년 봄에는 3월 2일을 기점으로 3일을 제외하고는..
올바른 맞춤법 뵙다/봽다, 뵐게요/봴게요 안녕하세요.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글로 쓰려면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맞춤법 검사기'의 용도가 아닌 원리를 풀이해 헷갈리는 빈도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뵙다/봽다' 중에서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뵈다/봬다'를 알아보겠습니다. '뵈다'는 보이다의 준말로 보이다(동사) : 1. 눈으로 대상의 존재나 형태적 특징을 알게 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 그는 나에게 사진첩을 보였다. 2. 눈으로 대상을 즐기거나 감상하게 하다. '보다'의 사동사 ex) 친구에게 그림을 보이다. 3. 대상의 내용이나 상태를 알기 위하여 살피게 하다. '보다'의 사동사 ex) 교실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학급 회장은 학급회의를 그만 하자는 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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