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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오늘의 순우리말은 애오라지, 오지랖, 거먹구름, 매지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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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순우리말]을 통해 우리의 옛말을 편안하게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오늘은 '애오라지' 와 '오지랖' 그리고 '거먹구름'과 '매지구름'을 설명하겠습니다.(우리말 풀이 사전 참고)

 

 

 

◈ 순우리말, 애오라지

 

마음에 부족하나마, 그저 그런대로,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좀을 의미합니다.

 

또한 '겨우'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예) 나의 바지 주머니엔 애오라지 동 전 한 닢 뿐입니다.

 

'오로지'를 강조하여 이르기도 합니다.

예) 죽어도 애오라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처럼 애오라지는 아주 흡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미흡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적당한 정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 순우리말, 오지랖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의미합니다.

예) 서희는 오지랖을 걷고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출처-박경리'토지')

 

'오지랖이 넓다'는 요즘에도 종종 쓰이는데요. 하지만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는 않습니다.

옷의 앞자락이 넓으면 몸이나 다른 옷을 넓게 겹으로 감싸게 되는데,

이에 빗대어 간섭할 필요도 없는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입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오지랖이 몇 폭이냐?" 고 비아냥거리며 묻기도 합니다.

예) 넌 얼마나 오지랖이 넓기에 남의 일에 그렇게 미주알 고주알 캐는 거냐?(출처-심훈'영원의 미소')

 

그런데 오지랖이 넓다는 것은 가슴이 넓다는 말입니다.

즉 남을 배려하고 감싸는 마음의 폭이 넓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점에서 오지랖은 미덕이 되겠지요.

다만 지나쳐서 남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귀찮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때,

이를 경계하여 '오지랖이 넓다' 고 합니다.

 

 

*오지라퍼

오지랖+er

오지랖이 넓은 사람. 남의 일에 지나치게 상관하는 사람을 이르는 신조어입니다.

예) 부산에 도는 모든 소문의 시작과 끝은 그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부산 최고의 오지라퍼다.(출처-경제투데이 2012.9)


◈ 순우리말, 거먹구름

 

비를 머금은 거무스름한 빛깔의 구름을 의미합니다.

 

'검은 구름' 또는 '시커먼 구름'을, 맛을 좀 더 살려 표현한 말입니다.

한자로는 '암운(暗雲)' 이라고 합니다.

 

흔히 쓰는 '암운이 드리우다' 를 우리말로 바꾸면 '거먹구름이 드리우다'가 됩니다.

예) 청명하던 하늘에 난데없이 거먹구름이 몰려오고 우렛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리기 시작했다.


◈ 순우리말, 매지구름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을 의미합니다.

여름엔 날씨가 간혹 변덕을 부릴 때가 있는데요.

햇볕이 쨍쨍 내리비치고 있는 하늘 한 모서리에 검은 비구름이 한 조각 생겨서

순식간에 하늘을 시커멓게 덮어 버리곤 합니다.

 

이처럼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을 ' 매지구름' 이라고 합니다.

매지구름이 검게 보이는 것은 땅으로부터 낮게 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지구름은 밀려오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사람들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마구 비를 뿌립니다.

예) 저기 매지구름이 몰려오는 것으로 봐서 곧 비가 올 것 같네. 어디 비를 피할 곳을 찾아보세.

 

그러므로 매지구름이 밀려오면 소나기를 피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매지구름에서 '매'를 길게 소리 내어

'매-지구름'이라 합니다.

 

 

 

 

 

이상 순우리말 애오라지, 오지랖, 거먹구름, 매지구름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재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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