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월간 사진예술을 구독해서 보는데요.
작가의 이름을 채 읽기도 전에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사진작가 오중석 님의 사진과 사진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참고 - 월간 사진예술)
- 사진작가 오중석
오중석 (1974 ~ )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2001년 '코스모폴리탄' 을 통해 첫 번째 화보 촬영을 했습니다.
이후 패션 업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폭적인 지원 속에
'보그' , '엘르', '바자', '지큐', '에스콰이어' 등의 잡지 화보와 표지를 독점하면서
순식간에 최고의 포토그래퍼 반열에 올랐습니다.
수많은 광고와 패션, 대중예술 촬영이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여러 탑스타와 모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파트너로 손꼽았습니다.
이렇게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도
꽃이나 소녀 풍경 등을 소재로 하여
자신만의 순수한 작업을 꾸준히 펼치며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꽃을 소재로한 작품과 바다 등 자연을
그만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광고촬영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진행되는 일이라면,
오롯이 홀로 집중해야 하는 순수 작업은
아무래도 보다 정성을 쏟게 되지만
도무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번뇌와 좌절의 반복을 경험하면서
더욱 애정 하며
붙들 수밖에 없다.
- 작품 Flower #99
'작품 Flower #99' 의 경우
마르지 않은 상태의 프린트를 거꾸로 돌렸을 때
잉크가 흘러내리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임의로 잉크를 두텁게 올린 인화지를 반대로 세워 재촬영했는데요.
마치 꽃잎이 흘러내리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났습니다.
잉크가 완전히 건조되기까지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이 흥미로워
자연이 주는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잘 살려냈습니다.
이외에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리즈도 전시됩니다.
오래된 필름을 직접 수집해 자신만의 톤을 입히고
다양한 트리밍을 시도하여 재가공한 연작으로,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그가 수집한 필름을
우연한 기회에 스캔하게 되면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옛것을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
타인의 시선에 비친 과거의 풍경을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 화면으로 재구성하면서
1950-60년대의 화면은
오중석에 의해 2022년 새롭게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 오중석 사진전 소개
전 시 명 : 시간의 연속성, Continuity of Time
전시기간 : 2022년 7월 28일 - 8월 23일
전시장소 :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문의전화 : 051-731-5878
이상 사진작가 오중석 님의 사진과 사진전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원,유래] 오늘은 차돌박이, 제비추리, 아롱사태의 어원(유래)을 알아보겠습니다. (59) | 2022.08.04 |
---|---|
[유래] 돔베고기의 유래, 제주 여인들이 삶을 담아낸 돔베 (83) | 2022.08.03 |
[순우리말] 오늘의 순우리말은 생게망게하다, 어름, 옹글다입니다. (94) | 2022.08.01 |
[뉴스 브리핑] 조선 왕실 보록이 돌아왔습니다! 어보를 담는 함, 보록(寶盝) 의 귀환 (81) | 2022.07.29 |
[순우리말] 오늘의 순우리말은 가을부채, 거스머리, 맏물입니다. (94) | 2022.07.24 |
[전설] 허수아비의 전설, 허수아비의 어원 (91) | 2022.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