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카페에서 작은 사이즈의 홀케이크를 팔기도 하고 각 종 이벤트 데이에도 케이크를 많이 먹는데요.
그럼에도 생일에 먹는 케이크가 주는 의미가 크지요.^^
누구한테 배운 또렷한 기억은 없지만,
케이크에 촛불이 켜지면 다같이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끄곤 하는데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이 행동이 궁금해져서 유래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왜 많은 음식 중에서 케이크로 생일 축하를 하게 되었으며, 왜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끄는지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겠습니다.
◈ 케이크의 유래와, 촛불을 켜고 끄는 이유
- 첫 번째 유래
오늘날 우리가 먹는 케이크는 달 모양의 빵을 먹는 풍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달 모양의 빵은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상징하며,
아르테미스는 아이들의 탄생과 행복을 주관하는 신입니다.
또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사람이 태어나면
일생 동안 사람을 지켜주는 수호천사와 악마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평소에는 교감할 수 없지만 생일에는 영적으로 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달 모양의 빵을 만들어 아르테미스의 신전에 바치며, 아이들의 안녕과 행복을 빌었습니다.
이때 달 모양의 케이크에 촛불을 켜서 신과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로 사용했습니다.
'두산백과' 에서 생일을 검색해보면,
"생일 케이크에 나이 수만큼 촛불을 꽂고 단숨에 불어 꺼뜨리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한다.
이는 그리스 여신 아르테미스의 생일에 행한 인습에서 비롯한 것." 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 두 번째 유래
중세 독일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13-14세기 경 독일의 '킨터페스트(kinderfest)' 행사가 기원이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촛불 장식을 한 생일 케이크를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킨더페스트는 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로
생일날 아침 촛불로 장식한 케이크를 준비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때 촛불을 장식하는 이유는 악령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실제 나이보다 하나 더 많이 촛불을 꽂았는데요.
이는 촛불을 생명의 등불로 보고
오래 살라는 장수의 마음을 담아 하루 종일 켜 두었다가
저녁 식사 때 불어서 끄게 했습니다.
이런 문화가 소원을 빌며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관습으로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케이크의 촛불이 늘 때마다 속상한 마음에 덜 꽂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하나 더 꽂아야겠어요ㅎㅎ)
이후 나이보다 하나 더 꽂던 초를
그해 나이에 맞게 꽂는 것으로 변했으며
현재를 기념하는 의미로 바뀌었습니다.
이상 케이크로 생일 축하를 하게 된 계기와,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끄는 유래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백과사전] 아이 카우(i-cow) 프로젝트, 소 엉덩이에 눈을 그렸더니? (85) | 2022.07.10 |
---|---|
[그림] 조선시대 화조도의 대가 창강 조속, 노수서작도 매작도, 초서 창강필적 (74) | 2022.07.09 |
다듬이질의 유래, 속마음을 달래 주었던 다듬잇돌 '삼희성' (102) | 2022.07.07 |
전설 상사화 상사화의 전설 이룰 수 없는 사랑 시 이해인 상사화 1/2 (82) | 2022.07.03 |
전설 상사화 상사화의 전설 이룰 수 없는 사랑 1/1 (74) | 2022.07.02 |
민담 한석봉과 기름 장수 이야기 (86) | 2022.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