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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유래] 단위와 관련된 어원 유래/조선시대 도량형/국제 단위계/신발 의류 옷 사이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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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단위와 관련된 어원과 유래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단위를 정하는 기준에 대한 유래와 조선시대 표준 척도였던 도량형의 유래 그리고 세계가 함께 정한 미터법, 국제 단위계 그리고 미국과 영국의 야드파운드법(각 나라별 신발 의류 사이즈표)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단위를 정하는 기준에 대한 유래

'무엇을 잴 때 기준이 되는 양'을 단위라고 합니다. 단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6000년 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들어진 '큐빗'입니다. 큐빗은 팔을 구부렸을 때 팔꿈치에서부터 손가락 중지 끝까지의 거리를 말하며, 고대 이집트 시기부터 근대까지 사용된 단위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단위를 정하는 기준은 어떻게 유래되었을까요?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단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대부분 신체의 일부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큐빗을 예로 들면, 큐빗의 반을 나타내는 '스팬'은 손가락을 펼쳤을 때 엄지손가락 끝에서 새끼손가락 끝까지의 거리입니다.

 

 

 

▶팜 : 스팬의 1/3.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의 너비입니다.

▶디짓 : 팜의 1/4. 손가락 한 개의 폭입니다.

▶인치(inch) : 엄지손가락 폭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조선 시대의 단위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조선시대의 표준척도, 도량형의 유래

조선시대 표준 척도는 '도량형'이었습니다. 도량형은 길이를 재는 단위인 '도'와 부피를 재는 '양' 그리고 무게를 다는 '형'을 합친 말입니다. 세종은 악기의 기본음을 내는 황종률관을 만들고 이를 기준으로 '황종척'이라는 단위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때의 황종척을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34.48cm이며, 기장 낟알 100개 길이가 1황종척입니다.

 

 

 

미터법 채택 후에도 우리나라는 일부에서 척관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길이 : 척, 약 30cm

▶부피 : 승, 약 1.8L

▶무게 : 관, 약 3.8kg입니다.

 

 

 

우리 속담 중에 '내 코가 석 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에서 '석 자'는 약 90cm, 한 되는 약 1.8ℓ, 한 말은 약 10ℓ, 천 리는 약 393km입니다.

 

 

 

지금까지 조선시대 도량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세계가 함께 정한 미터법은 어떻게 될까요?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세계가 함께 정한 미터법, 국제 단위계

1975년에 정한 미터협약은 미터법 도량형의 제정 및 보급을 목적으로 한 국제 조약이며, 길이에 미터(m)를 부피에 리터(ℓ)를 무게에 킬로그램(kg)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59년에 이 조약에 가입해 세계 공통 단위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조약으로 정해진 세계 공통 단위의 모음을 '국제 단위계'라고 부르며, 프랑스어로는 줄여서 'SI'라고 합니다.

SI 기본 단위는 모두 7개로,

 

 

 

▶시간 : s, 초

▶길이 : m, 미터

▶질량 : kg, 킬로그램

▶전류 : A, 암페어

▶온도 : K, 켈빈

▶빛의 밝기 : cd, 칸델라

▶물질의 양 : mol, 몰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야드파운드법

미국과 영국에서는 '야드파운드법(Imperial Units)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피트는 30.48cm이며, 성인 남성의 신발 크기에서 유래했습니다.

 

 

 

▶1야드 : 약 0.9m

▶1마일 : 약 1.6km

▶1온스 : 약 0.3ℓ

▶1배럴 : 약 159ℓ

▶1파운드 : 약 0.45kg

▶1에이커 : 약 4050㎡

▶1갤런 :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3.7 - 4.5ℓ입니다. (이때 갤런은 라틴어로 양동이를 뜻합니다.) (출처 및 참고 - 한국일보, 서원극)

 

 

 

 

각 나라별 신발 의류 옷 사이즈표

간혹 외국 제품의 신발과 의류를 구입하고자 할 때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기준과 달라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각 나라별 신발과 의류 사이즈를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남성·여성 신발 사이즈표

 

 

 

 

 

성인 남성 여성 의류 옷 사이즈표

 

 

 

유아 아동 위류 옷 사이즈표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단위 '황종척' 중 '척'이 등장하는, 인상 깊게 읽었던 칼럼이 생각 나 함께 안내해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이규태 코너. 이웃 삼척(三 尺)

이웃 사촌이란 말은 익히 알지만 이웃 삼척이란 말은 생소하다. 알고 보면 이웃 사촌과 비슷한 뜻으로 별나게 강한 한국인의 정착(定着) 생활에서 생겨난 오늘에 되살리고 싶은 생활의 지혜다.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집 앞을 쓰는 것이 조상전래의 관행이었다. 한데 자기 집 앞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이쪽저쪽 옆집 앞도 석자 남짓씩만을 쓰는 것이 관행이었고, 어릴 적 집 앞을 쓸러 나가면 아버지 어머니는 '이웃 3척이다'고 꼭 일렀던 기억이 난다. 눈이 많이 내렸던 어느날 눈 쓰는 것이 신도 나고 또 이웃집 아저씨가 감기로 일어나지 못할 것으로 짐작하고 옆집 앞도 석자만이 아닌 모두를 쓸었던 적이 있다. 쓸고서 칭찬받으려고 어머니에게 옆집 앞집 앞도 다 끌었다고 했는데도 전혀 칭찬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해서 '나 착하지 않아?'하고 칭찬을 유도해 보았지만 '나중에 알게 돼'라고 할 뿐이다.

 

 

 

그 며칠 후 눈이 많이 내린 아침에 이를 치우고자 나갔더니 우리 집 앞이 말끔히 치워져 있음을 보았다. 일전에 대신 치워준 옆집의 아저씨가 쓸어준 것이 분명했다. 서로 이웃끼리 쓸어주는 것을 주고 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쓸어줌으로써 이를 갚아야 겠다는 마음의 부담을 주어 폐를 끼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을 돕는데 굳이 3척만을 제한한 이유가 알 것만 같았다. 제 집 앞만 쓴다는 것은 매정한 일이요 그렇다고 옆집 앞도 모두 쓴다 것도 폐가 되는 이 정착사회의 공존(共存)논리에서 이웃 3척이라는 지혜가 생겨났음을 실감한 것이다.

 

 

 

미국 도시들에서 눈이 내리면 제 집 앞을 쓰는데 노인가정 등 인력이 없으면 어린 학생과 계약 아르바이트 제설을 한다. 자조(自助)정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쓸지 않으면 시청에서 와서 쓸고 대신 벌금이 중과되는데 그 벌금이 아르바이트 쓰는 값보다 비싸다는 타산 때문이다. 이동성 사회의 계약과 타산, 정착성 사회의 인정과 배려가 이 눈 쓸기에 표출된 것이다. 엊그제 눈 내리는 아침거리를 걸어보니 제 집 앞 쓰는 사람이 거의 없음을 보고 '이웃 삼척'이 새삼스러워 적고 넘어가는 것이다.

 

 

 

 

이상 단위와 관련된 어원과 단위를 정하는 기준, 조선시대 표준 척도였던 도량형의 유래 그리고 세계가 함께 정한 미터법, 국제 단위계, 미국과 영국의 야드파운드법(신발 의류 사이즈표)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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