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한자나 한문을 완전히 벗어나 생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데요.
[1분 한자성어]를 통해 한자성어를 되도록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괜한 오해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받은 오해는 설령 오해가 풀려도 이로 인한 마음씀은 오래가지요.
오늘은 의심받을 행동은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뜻의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과
오해(의심)에 관련된 속담을 설명하겠습니다.(한뼘고전,배기홍 참고)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오늘의 한자성어는 이하부정관입니다.
李 오얏나무 리
下 아래 하
不 아니 불
整 가지런할 정
冠 갓 관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의심 받을 행동은 처음부터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남에게 의심받을 수 있는 행동은 조심해야 함을 표현한 말입니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의 형태로,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외밭에서 벗어진 신발을 다시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머리에 쓴 관을 고쳐 쓰지 말라.
외를 따거나 오얏을 따는 혐의를 받기 쉬우므로 조심하라는 뜻임.
<중국 고시군자행古詩君子行> 이를 줄여
'瓜李之嫌(과리지혐) 瓜李'라고도 함.(한시어사전 참고)
오이가 익은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고 있으면
마치 오이를 따는 것 같이 보이고,
*오얏이 익은 나무 아래서 손을 들어 관을 고쳐 쓰려고 하면
오얏을 따는 것 같아 보이니
남에게 의심받을 짓을 삼가라는 뜻입니다.
(*오얏-자두, '자두'의 강원, 경남, 경북, 충북, 충남 지역의 사투리,
오얏나무 → 자두나무)
다 익은 오얏나무 옆을 지날 때
손을 들어 모자를 고쳐 쓰면
마치 오얏을 따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는
'참외 밭을 지날 갈 때는 신발을 고쳐 신지 않는다'가 있습니다.
이 역시 다 익은 참외 밭을 지나면서 신발을 고쳐 신음은
마치 참외를 따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해를 받아 마음이 유쾌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괜한 행동으로 누군가를 오해한다면,
오해를 받은 사람 못지않게
오해를 한 이도 불편한 마음이겠지요.
오해를 받아 기분이 언짢기보다
먼저 오해를 받을 행동을 삼가고
혹, 오해를 받았다 해도 본인의 행동을 되짚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해(의심)' 와 관련된 속담을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오해(의심)와 관련된 속담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아무 관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어떤 관계가있는 것처럼 의심을 받게 됨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
▶ 의심이 병.
쓸데없이 지나친 의심을 하면서 속을 태움을 이르는 말.
▶ 죄지은 놈 옆에 오면 방귀도 못 뀐다.
아무 잘못도 없지만 괜히 의심을 받게 될까 조심한다는 말.
▶ 도둑놈은 한 죄, 잃은 놈은 열 죄.
도둑은 물건을 훔친 죄 하나밖에 없으나
잃은 사람은 간수를 잘못한 일, 공연히 남을 의심한 일 따위의
여러 가지 죄를 짓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도둑 맞으면 어미 품도 들춰 본다.
물건을 잃게 되면 누구나 다 의심스럽게 여겨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못 믿는 도둑개같이
남을 대 놓고 의심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이상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과 오해(의심)와 관련된 속담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재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분 한자성어] 오늘의 한자성어는 줄탁동기(啐𠸌同機) 입니다.
[1분 한자성어] 오늘의 한자성어는 마부위침(磨斧爲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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