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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도덕경 지지지지(知止止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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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귀여운 어감의 사자성어를 알아보겠습니다.

 

지지지지(知止止止)

 

그칠 데를 알아서

그쳐야 할 때 그쳐라

- 知(알지) 止(그칠지)

 

그침을 알아 그칠 데 그친다는 말  - 노자, 도덕경 44장

지지(止止)는 《주역》 「간괘」 「초일」에서 나왔다.

 

 

지지지지 *^.^*

소리마저 똑같은 이 간결한 네 글자 속에 심오한 울림이 있다.

 

고려시대 이규보는 자신의 호를 지지헌(止止軒)으로 짓고

"지지라는 말은 그칠 곳을 알아 그치는 것이다.

그치지 말아야 할 데서 그치면 지지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벚꽃은 훈풍 속에서도 꽃잎을 흩날리는 것이 지지다.

10개의 꽃봉오리를 만드느라

겨우내 짝꿍이었던 이파리와의 헤어짐도 지지다.

화사한 봄속에도 수많은 지지가 있는데

나는 부쩍

조금만 더.. 한 번만 더.. 마지막으로..

수많은 꾐에 빠져 핑계만 지어내고 있다.

 

이렇게 내게 머물어 있는 '지지'를 하나씩 적다 보면

불만족이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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