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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현진건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작품 해석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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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의 작품 해석과 줄거리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작가 현진건의 생애를 살펴보고 줄거리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현진건 운수 좋은 날 작품 해석 줄거리

작가 현진건(1907 - 1942)

호는 빙허, 대구 출생, 상해 호강대학 독일어전문학교 수학, 1917년 대구에서 이상화, 이상백, 백기만 등과 동인지 <거화>를 발간하면서 문학에 뜻을 둔 그는 1920년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하면서 문당에 등단합니다.

 

 

 

1922년 박종화, 홍사용 등과 더불어 <백조> 동인으로 활동, 그의 초기 작품 <희생화>, <빈처>, <술 권하는 사회>, <탁락자>등은 봉건 사회로부터 근대 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빚어지는, 지식계층의 사회에 대한 불화와 갈등을 그려냅니다. 이 불화와 갈등은 사랑과 돈을 중심으로 해서 표현됩니다.

 

 

 

사랑은 단순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자아 각성의 한 징후로서, 그리고 돈의 문제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기 인식과 자기 실현의 문제로서 나타 납니다. 한편 <운수 좋은 날>, <사립정신병원장>, <고향> 등의 소설에서는 식민지 정책이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시대에 대응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사회 계층의 양극화 현상을 주시하고 하급 계금의 불행을 그림과 동시에 지식인들의 소극적인 현실 대응 자세를 비판합니다. 그러나 1930년 후반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현실 대응조차 가능하지 않게 되자 <적도>, <무영탑> 등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지향하는 유토피아 의식을 보입니다.

 

 

 

 

현진건 운수 좋은 날 줄거리

동소문 안의 가난한 인력거꾼 김 첨지는 중병에 걸린 아내가 약 한첩 못 쓰고 죽어가고 있는 어느 날, 아내가 오늘만은 나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것을 뿌리치고 일을 나간다. 이날 따라 비가 오고 그래서인지 벌이가 무척 좋아진 김 첨지는 마냥 기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행운이 계속되자 아내의 얼굴이 떠올라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결국 일을 끝내고는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아내가 먹고 싶어 하던 설렁탕을 사들고 귀가하지만 아내는 죽어 있고, 김첨지는 통곡하게 된다.

 

 

 

 

운수 좋은 날 작품 해석

이 작품은 1924년 <개벽>에 발표한 단편으로, 일제 강점기의 하층민의 비참한 삶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소설로서 전지적 작가시점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김 첨지는 가난한 인력거꾼으로 비참한 하층민의 삶을 강렬하게 드러내 주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에게 찾아오는 하룻동안의 계속된 행운은 결코 행운일 수 없으며 더 큰 불행을 예고하는 것일 뿐이다. 작가는 김 첨지를 통해서 하층민의 참상을 그려냄과 동시에, 그러한 참상이 우연한 행운이나 운수에 의해서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설혹 그러한 행운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없이는 이 하층민들의 가난과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결국 당시의 하층민에게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운수 좋은 날'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비'가 이 소설의 내용과 주제를  암시하는 중요한 배경적 소재로서 활용되고 있다. 비가 온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김 첨지의 불행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가 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력거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김첨지의 일시적인 행운의 조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비'는 손님을 많이 태울 수 있다는 행운과 아내의 죽음이라는 불행을 동시에 포괄하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김 첨지의 독백이나 대화에서 하층민의 어투나 욕설 등을 그대로 살려냄으로써 이 소설이 나타내고 있는 하층민의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해 준다. 이렇게 분위기를 나타내는 배경적인 요소가 주제와 밀접한 상관성을 가지고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등장인물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짐으로써 이 소설은 당대 하층민의 불행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 레터 줄거리 작품 해석

B사감과 러브레터 줄거리

여학교 기숙사 사감인 B여사는 40에 가까운 독신녀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요, 외모에도 강파는 성격이 내비치는 그는 학생들에게도 엄격한 규범을 강요하며, 특히 남성과의 접촉은 절대로 피할 것을 강조한다. 어느 학생 앞으로 러브 레터라도 날아온 날이면, 그는 B사감의 문초를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이처럼 엄격한 규율로 지배되고 있는 기숙사에 어느 날 남데없이 여자의 교성과 남자의 구애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B사감이 학생들에게 온 러브 레터를 혼자 읽으며 연출하고 있는 소리였다.

 

 

 

 

B사감과 러브레터 작품 해석 

이 작품은 B사감의 희화적인 외모를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품에 묘사된 대로라면 B사감은 '여러 겹 주름이 잡힌 벗겨진 이마'와 '숱이 적어서 법대로 쪽지 거나 틀어 올리지를 못하고 엉성하게 그냥 빗겨 넘긴 머리꼬리가 뒤통수에 염소똥만 하게 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전체적으로 '곰팡이 슬은 굴비'같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다. 외모대로, B사감의 행동은 엄격하기 짝이 없으며 특히 이성 관계를 저지하는 데 있어서 그 엄격성은 극에 달한다.

 

 

 

그러나 이것은 B사감이 낮에 보여주는 모습일 뿐이다. 밤이 되면 그는 학생들에게 온 러브레터를 소리 내어 읽으며 공상 연애에 도취되는 전혀 다른 인물로 탈바꿈한다. 밤이면 낮 동안 억압되어 있던 욕망을 자유롭게 풀어 놓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허울, 40이 다 되도록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녀라는 허울, 기숙사의 사감이라는 허울..... 그것을 아래 숨기고 있던 관능적인 열정과 충동을 밤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만 풀어놓은 것이다. 즉 낮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B사감이 보여주는 엄격한 모습은 허위와 위선에 가득 찬 모습인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엄격한 겉모습 뒤에 숨어 있는 B사감의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냄으로써, 위선과 허위에 가득 찬 겉모습과는 다른 실상을 그려냄으로써 위선과 허위에 가득찬 겉모습과는 다른 실상을 그려냄과 동시에 *아이러니의 효과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B사감이 겉보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일반화시키자면 현실은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도 작가는 경쾌한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도 작가는 경쾌한 희극미를 부여할 것을 잊지 않는다. 우연히 B사감이 밤에 벌이는 기행을 목격하게 된 세 학생의 반응을 생각해 보면, 첫 번째 학생은 "에그머니 저게 웬일이야!"라고, 두 번째 학생은 "아마 미쳤나 보아. 잠 중에 혼자 일어나서 왜 저러고 있을꼬"라고 반응하며, 세 번째 학생은 "에그 불쌍해!"라고 하면서 눈물까지 흘린다.

 

 

 

이들 중 누구도 B사감이 표리부동한 인물이었다는 사실 앞에 정색하고 분노를 표현하는 사람은 없다. 첫 번째 인물은 단순한 경악을 내보일 뿐이고, 두 번째 인물은 '미친 탓'으로 돌리려고 하며, 세 번째 인물은 연민을 보이고 있다. B사감의 밤의 모습은 낮에 보이는 모습과 마찬가지로 과장된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작가는 이 둘 사이의 모순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여주면서도, 그 비판을 분노가 아닌 웃음으로 귀결시키려 하고 있다.

 

 

 

 

 

*아이러니(irony)

일반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외관과 실제의 의미가 설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혹은 '어떤 결과를 의도하고 한 행위가 전혀 뜻밖의 결과를 낳는 것'을 아이러니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이 작품에서는 B사감의 외면과 내면 사이의 불일치를 보여줌으로써 아리러니의 효과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으며, 현진건의 작품 <운수 좋은 날>은 겉보기로는 운수가 좋은 듯한 날에 실제로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이상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 레터의 작품 해석과 줄거리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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