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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속담] 박꽃의 특성과 꽃말. 기다림 바가지와 관련된 어휘.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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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다림(바가지)과 관련된 한자와 어휘 속담 그리고 박꽃의 특성과 꽃말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박꽃의 꽃말은 기다림인데요. 어떻게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는지와 기다림과 관련된 어휘들을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박꽃의 특성과 꽃말 기다림

올해는 8월 22일이 음력 7월 7일 칠석(七夕)입니다. 견우와 직녀가 서로 그리워하며 이날만을 기다린 것처럼 '기다림'이라는 꽃말을 지닌 꽃이 있는데요. 바로 '박꽃'입니다. 달을  보며 소원을 빌 듯 밤에만 피는 하얀 박꽃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원을 비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달빛 아래 하얗게 핀 박꽃에 '기다림'이라는 꽃말이 붙었습니다. 게다가 박꽃의 개화 시기는 6월에서 8월 사이인데요. 이때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칠월칠석이 끼어 있습니다.

 

 

 

둥근 모양과 호리병 모양을 지닌 박은 고전 소설 '흥부전'에서 제비가 흥부에게 물어다 준 씨앗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비가 물어다 준 씨앗을 심어 영근 후 박을 갈랐더니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있었구요. 흥부는 잘 영근 박을 갈라 맛있게 먹기도 하고, 안을 긁어 먹은 후 겉은 말려서 그릇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용하는 '바가지'라는 이름도 박을 갈라서 만든 그릇이라는 의미입니다.

 

 

 

깨진 바가지처럼 생겼다?

박꽃은 화려한 모양새를 지니지는 않았지만 흰색에 차분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소박한 꽃입니다. 또한 드물게 해 질 녘에 피기 시작하여 밤에 꽃을 피웁니다. 하지만 이런 박꽃의 아름다운 생김새와는 다른 '깨진 바가지처럼 생겼다'는 표현은 대체로 칭찬의 의미보다는 못생김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하는데요.

 

 

 

이때의 바가지는 박을 두 쪽으로 쪼개어 물을 푸거나 물건을 담는 데 사용하는 그릇인데 깨져버렸으니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 바가지를 외모에 빗대어 비하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같은 바가지를 두고도 '바가지 꽃을 닮았다'의 '바가지 꽃'은 '박꽃'을 부르는 사투리이므로 박꽃을 닮았다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바가지 꽃을 닮았다'는 표현은 칭찬의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바가지 씌우다'는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사게 되어 속게 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밖에 바가지와 관련된 속담을 알아보겠습니다.

 

 

바가지로 바람 잡는다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바가지와 관련된 속담

1) 바가지로 바닷물을 잰다 : 작은 바가지로 큰 바다의 물 양을 재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웃는 의미입니다.

 

 

2) 바가지를 긁다 :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는 말로, 쌀독의 쌀을 풀 때 바가지를 사용하는데 이때 쌀이 떨어지면 아내는 바가지로 쌀둑을 긁어 큰 소리를 내어 남편에게 쌀이 졌다는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3) 바가지를 썼다 : 남에게 속아 손해를 본것을 의미합니다.

 

 

4) 바가지를 씌우다 : 남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5) 바가지 밥 보고 여편네 내쫓는다 : 손이 큰 여자는 살림을 잘 못함을 비유하는 의미입니다.

 

 

6) 바가지로 바람 잡는다 : 반쪽이 뚫린 바가지로 바람을 담으려는 뜻으로,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7) 바가지를 찬다 : 이때 차다는 발로 차는 의미가 아닌 '옆구리에 차다'는 뜻으로, 이는 거지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8) 바가지도 없는 거지 노릇을 한다 : 거지도 바가지가 있어야 소득을 얻은다는 뜻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일을 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의미입니다.

 

 

9) 바가지 종굴박 부려 먹듯 한다 :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 강한 자가 약한 사람을 부려 먹고 괴롭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10) 바가지 싸움만 시킨다 : 아내가 남편에 대해 불평하지 못할 때 밥하면서 바가지를 긁어가며 분풀이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다림과 관련된 한자 어휘

기다림과 관련된 한자에는 '待(기다릴 대)'가 있습니다.

待 기다릴 대

1) 기다리다.

2) 대비하다. 갖추어 놓고 기다리다

3) 대접하다. 대우하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待'와 관련된 어휘, 바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고대(苦待) : 몹시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2) 대기(待期) : 때나 기회를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3) 대기석(待期席) : 때나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마련해 둔 좌석을 의미합니다.

 

4) 대망(待望) : 기다리고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5) 대우(待遇) :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6) 대접(待接) : 음식을 차려 접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7) 대령(待令) : 윗사람의 지시나 명령을 기다리거나 또는 그렇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8) 대춘(待春) : 봄을 기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9) 대피령(待避令) : 위험이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피하게 하는 명령을 의미합니다.

 

10) 대합실(待合室) : 공공시설에서 손님이 기다리며 머물 수 있도록 마련한 곳을 의미합니다.

 

11) 대후(待候) : 웃어른의 분부를 기다리는 일을 의미합니다.

 

 

 

이상 기다림(바가지)과 관련된 한자와 어휘 속담 그리고 박꽃의 특성과 꽃말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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