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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거닐다

사진작가 구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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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 작가님 작품

 

 

 

며칠 전 휴대폰 교체 후 사진집을 정리하다

다시금 보게 된 작품입니다.

포스팅을 하며 카테고리를 정할 떄부터 고민을 했는데요.

오늘도.. 읽다.. 듣다.. 거닐다.. 중 곰곰이 생각해봐도 '거닐다' 가 맞는 듯해

카테고리 '거닐다'..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신경숙 작가님의 글을 참으로 좋아하는데요

구본창 작가님의 사진들을 보면

마치 신경숙 작가님의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실제 구본창 작가님께서 사진을 담으시고

신경숙 작가님께서 글을 쓰신 수필집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구본창 작가님의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수많은 작품들 중 매료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보던 작품입니다.

 

 

저는 그다지 식탐이 많은 편이 아닌데

유독 사진들을 보면 

어딘가에 머문 허기짐이 있는지..

제일 먼저 음식들에 비유가 됩니다.

 

 

누가 봐도 도자기로 만든 사각함인데요

전시회 저~멀리서 보아도 백설기였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더욱이 백설기^^

 

 

작품 배경에 흐르는 순한 복숭아 꽃잎을 닮은

빛깔도 아름답고

단정한 네모에 매료되어 한참을 서서 보았습니다.

 

 

저마다 본인에게 원하는 자기의 모습이 있으실 텐데요

늦은 밤.. 위 작품을 다시 보며, 

단정한 사람이 되자.. 며 다시금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무슨 정신이었는지

까맣게 잊고 지낸 백설기^^에게도 사과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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