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다' 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자극이 없음을 나타내는 형용사입니다. 요 몇 년 사이, 이 멍하다의 뜻을 합성한 신조어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불멍, 물멍, 최근에는 라면멍까지. 실제 불멍과 물멍은 국어사전 신조어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잠실 롯데타워(롯데몰)에서 제대로 물멍을 할 수 있는 곳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AQUA GARDEN Cafe & Aquarium (아쿠아가든 카페 롯데월드점)
위 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지하 1층 아쿠아가든 카페
전화번호 : 050-71469-8440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방문 전, 아쿠아리움식 카페라 혹시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정말 코앞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수족관 정비가 잘 되어 있는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며 가며 입구를 봤을 때는 카페 콘셉트이니 얼마나 넓겠어..생각했는데 널찍한 공간에 구역별로 테이블과 의자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같은 건물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견줄 수는 없지만 편안히 앉아 물멍을 하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게다가 무료입장ㅎㅎ)
말로 설명하는 게 오히려 부족할지 싶어 오늘은 불가피하게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첨부하겠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나옵니다. 카운터를 지나 바로 시~작!
두 번째 사진처럼 수족관을 테이블 삼아 이용하는 공간과, 세 번째 사진처럼 다인용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공간이 널찍하기도 했지만 시야가 트여 개방감이 느껴졌는데요. 자세히 보면 의자와 테이블이 투명색입니다. 그래서 더욱이 수족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물고기들이 깊은 숲 속에 있는 것 같지요^^
저는 이 구역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늘 저의 물멍 장소ㅎㅎ)
실제로 보면 물이 투명해서 정말 맑은 계곡에서 물고기들이 노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귀여운 큰 거북이도 있고 커다란 물고기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중앙 통로 구석으로 가면 수조들을 연출하여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 관계로 음료와 디저트는 살짝 가격이 있는데요. 아메리카노 아이스 8천원, 디저트는 평균 9천5백원, 아이들 음료는 평균 3천5백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지만, 포스팅에 첨부된 사진들은 모두 오늘 점심시간에 찍은 사진들인데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많이 한산합니다. 이색 데이트를 하고 싶거나 아쿠아리움까지 가는 게 무리인 어린아이들이 방문하기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실제 이곳 사장님께서 공간을 모두 연출하셨는데요. 저는 '서민갑부' 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어요)
이상 편안히 앉아 물멍을 할 수 있는 아쿠아가든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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