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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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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구본창 며칠 전 휴대폰 교체 후 사진집을 정리하다 다시금 보게 된 작품입니다. 포스팅을 하며 카테고리를 정할 떄부터 고민을 했는데요. 오늘도.. 읽다.. 듣다.. 거닐다.. 중 곰곰이 생각해봐도 '거닐다' 가 맞는 듯해 카테고리 '거닐다'..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신경숙 작가님의 글을 참으로 좋아하는데요 구본창 작가님의 사진들을 보면 마치 신경숙 작가님의 글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실제 구본창 작가님께서 사진을 담으시고 신경숙 작가님께서 글을 쓰신 수필집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구본창 작가님의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수많은 작품들 중 매료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보던 작품입니다. 저는 그다지 식탐이 많은 편이 아닌데 유독 사진들을 보면 어딘가에 머문 허기짐이 있는지.. 제일 먼..
라이너 마리아 릴케-그냥 내버려 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인생이란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그냥 내버려두면 축제가 될 터이니. 길을 걸어가는 아이가 바람이 불 때 마다 날려오는 꽃잎들의 선물을 받아들이듯이 하루하루가 네게 그렇게 되도록 하라. ....., -「나의 축제를 위하여 Mir zur Feier」의 제2판 (1909) 중에서, Rainer Maria Rillke 저~멀리 죽기 전, 버킷리스트에 다가가지 않고서도 매해 봄이 찾아오면 소망하는 버킷리스트가 있다.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는 '버킷리스트' 이, 날이 선 단어에 '봄'이라는 글자를 살포시 얹으면 해마다 새로운 봄이 와도 달라지지 않는 우직한 리스트들이 완성된다. '봄날의 버킷리스트' 작년 봄에는 3월 2일을 기점으로 3일을 제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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