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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생활속

[1분 한자성어] 오늘의 한자성어는 줄탁동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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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한자나 한문을 완전히 벗어나 생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데요.

[1분 한자성어]을 통해 한자성어를 되도록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오늘의 한자성어 '줄탁동기(啐𠸌同機)'

 

啐 떠들 줄, 𠸌 쪼을 탁, 同 같을 동, 機 기회 기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선종의 *공안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원래는 중국의 민간에서 쓰던 말인데요.임제종의 공안집이자 선종의 대표적인 불서(佛書)인 송나라 때의 공안으로 등장하면서 불가의 중요한 공안이 되었습니다.

(*공안은 화두라고도 하는데요. 깨달음을 위한 물음이자, 책으로 말하면 제목과 같은 것입니다.)

 

 

선을 수행하는 승려들은 하나의 공안만 가지고도 평생을 참구 하기도 합니다.그만큼 몇 자 안되는 공안일지라도 그 속에는 깨달음의 이치가 숨어 있어 그 뜻을 말로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두산백과 참고)

 

 

'줄탁동기'에서 '줄'은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알껍질을 깨기 위해서 쪼는 것을 가리킵니다. 어미닭은 품고 있는 알 속의 병아리가 부리로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주는 이때 '탁'은 어미닭이 알을 쪼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때 병아리는 알껍질을 쪼으며 깨서 나와 깨달음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이며,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병아리와 어미닭이 동시에 알을 쪼기는 하지만, 어미닭은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것은 병아리 자신입니다.

 

 

이는 스승은 깨우침의 동기만 제시할 뿐 나머지는 제자가 스스로 노력하여 깨달음에 이르러야 함을 나타냅니다.

또한 깨달음에도 때가 있어서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같은 말로 줄탁지기, 줄탁동시라고도 하며, 이를 줄여서 '줄탁' 이라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닭과 관련된 속담을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닭과 관련된 속담

 

*닭 벼슬이 될지언정 소 꼬리는 되지 마라.

크고 훌륭한 자의 뒷꽁무니가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잘고 보잘것 없는 곳이라도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는 말.

 

 

*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쓴다.

조그만 일을 처리하는 데에 지나치게 큰 수단을 쓸 필요가 없음을 비유하는 말.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는 있다.

여럿이 모여 있는 곳에는 반드시 뛰어난 사람도 한 두 명 있다는 뜻.

 

 

*닭 새끼 봉 될까.

본디 타고난 천성은 아무래도 고칠 수가 없다는 말.

 

 

*닭을 길러 족제비에게 바친다.

애써 하던 일이 남에게만 좋은 일이 되는 것을 이르는 말.

 

이상 '줄탁동기' 와 닭과 관련된 속담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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