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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유래] 오늘은 차돌박이, 제비추리, 아롱사태의 어원(유래)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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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어원(유래)을 찾다보면 유난히 어감이 고운 말들이 많은데요.

맛도 고운 고기들이 어원도 고왔습니다.^^

 

오늘은 차돌박이, 제비추리, 아롱사태의 어원(유래)을 설명하겠습니다.

 

출처-pixabay

 

 

- 차돌박이 어원

 

차돌박이는 소의 양지머리에 붙은 기름진 부위입니다.

하얗고 윤이 나는 모습이 마치 차돌이 박힌 것처럼보인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식당 메뉴북을 보면 차돌배기, 차돌백이처럼 틀리게 써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차돌박이

 

- 박이 :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짐승, 물건을 뜻하는 접미사.

또한 한곳에 일정하게 붙어 있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 붙박이, 장승박이

 

 

- 배기 : '그 나이를 먹은 아이' 를 뜻하는 접미사.

예) 한 살 배기, 두 살 배기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을 뜻하는 접미사.

예) 알배기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공짜배기, 진짜배기

 

 

- 차돌 : 야무진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 제비추리의 어원

 

돼지고기의 갈매기살이라는 이름처럼,

제비추리는 소고기 안심에 붙은 고기이며,

생긴 모양이 마치 제비의 꼬리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제비초리

 

뒤통수의 골에 뽀족하게 내민 털, 뒤통수에 내민 털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고 하여

'제비초리' 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의 안심에 붙은 고기는 '제비추리'라고 한다.(두산백과사전 참고)

 

그렇다면 '제비초리' 가 어떻게 제비추리가 되었을까요?

이는 발음상 '초리' 보다는 '추리' 가 소리내기가 더 쉽고,

소갈비에서 제비추리를 일일이 손으로 추려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 옛말에 제비초리가 있으면 고집이 세다 생각해서 어린 아이의 제비초리를 싹둑 자르기도 했습니다.

 

 

- 아롱사태의 어원

 

◈  샅

 

다리 사이나 두 물건 사이를 뜻합니다.

예) 씨름할 때 다리 사이를 매어 쓰는 '샅바'의 '샅' 이 바로 다리 사이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 사태

 

소의 다리에 붙은 살코기를 뜻합니다.

종류) 앞사태, 뒷사태, 뭉치사태, 아롱사태가 있습니다.

 

 

◈ 아롱

 

'아롱거리다' 의 어근

'또렷하지 않고 흐리다' 를 뜻하는 말로, 즉 눈에 아롱거릴 정도로 보기에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또한, 소의 볼기 아래 뒷다리에 붙은 '한 아름' 이라는 뜻도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한 아름' 만큼의 양은 아니구요.

소 한 마리에서 700그램만 나오는 아주 귀한 부위입니다.

 

지금까지 소고기에 대해서 알아봤으니,

마지막으로 소에 관련된 속담을 설명하고 마치겠습니다

 

 

- 소에 관련된 속담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외양간은 소를 기르른 우리지요.

외양간을 허술하게 놔뒀다가 소를 잃고서야 뒤늦게 외양간을 고친다는 뜻으로,

이미 잘못된 뒤에야 뒤늦게 손을 쓰는 모습을 비꼬는 말입니다.

 

 

◈ 쇠옹두리 우리듯 한다.

 

'쇠옹두리' 는 소의 정강이뼈를 이르는 말입니다.

소뼈를 여러번 우려 먹듯이, 어떤 일이나 음식을 두고두고 우려먹는 걸 비유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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