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맞춤법은 '시각'과 '시간', '몇 일'과 '며칠'입니다. [올바른 맞춤법]을 통해 실생활 속에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을 되도록 쉽고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뜻이 다른 '시각'과 '시간', '몇 일'과 '며칠' 바로 알아보겠습니다.(신체 목과 관련된 관용어)
오늘의 맞춤법 시각과 시간
◈ 시각(時刻)
1. (명사) 시간의 어느 한 시점
예) 해 뜨는 시각.
예) 자정이 넘은 시각.
예) 약속한 시각에 맞추어 모임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2. (명사) 짧은 시간
예) 시각을 지체하지 말고, 서두르세요.
열차 | 행선지 | 출발 시간 (X) |
출발 시각 (O) | ||
SRT 365 | 수서 | 15 : 30 |
◈ 시간(時間)
1. (의존명사)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예) 두 시간 동안 외출을 했습니다.
2. (명사)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예)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 시간 낭비
3. (명사) 시간의 어느 한 지점.
예) 취침 시간, 마감 시간
예) 약속 시간을 지키다.
시각과 시간 활용해보기
질문 1> 미국은 지금 몇 시쯤이야?
답 - 미국 시각은 오후 5시 45분이에요.
질문 2> 내일 일출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지?
답 - 내일 일출 시각은 아침 6시 45분이에요.
질문 3> 오늘 국어 시간은 어떻게 진행되니?
답 -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동안이에요.
★ 다만 취침 시간(취침 시각)처럼 정확한 시점을 정해서 말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시각'과 '시간'을 구별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즉, '시각'을 '짧은 시간'이라는 뜻으로 쓸 때는 '시간', '시각'을 함께 사용합니다.)
오늘의 맞춤법 몇 일과 며칠
국어에서는 '몇 일'로 적는 경우는 없으며, 항상 '며칠'로 적습니다.
'며칠'이 '몇+일'의 구성이라면 , '일(日)'이 명사이므로 [며딜]로 소리가 나야 할 텐데, [며딜]이 아닌 [며칠]로 소리가 납니다. 이것은 '며칠'이 관형사 '몇'에 명사 '일'이 결합한 구성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며칠]로 소리 나는 이 단어는 소리대로 '며칠'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며칠'은 '그달의 몇째 되는 날'이라는 뜻과, '몇 날(동안)'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예) 너의 생일은 몇 월 몇 일이니? (X)
너의 생일은 몇 월 며칠이니? (O)
예) 에구 독감에 걸려 몇 일 동안 앓았니? (X)
에구 독감에 걸려 며칠 동안 앓았니? (O)
신체 목과 관련된 관용어
◈ 관용어
단어들끼리 특별한 문법적 연결 규칙이나 논리성 없이 결합해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습관적으로 사용되면서 굳어진 것입니다.
예) 간이 붓다. 치가 떨린다. 손을 끊다.
▶ 목을 걸다 : 목숨을 바치거나 쫓겨날 각오를 하다.
▶ 목을 축이다 : 물 따위를 마셔서 갈증을 해소하다.
▶ 목이 막히다 : 슬픔이나 설움이 복받치다.
▶ 목이 붙어 있다 : 1) 살아 남다. 2) 지위를 유지하다.
▶ 목에 힘을 주다 : 거드름을 피우거나 남을 깔보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
▶ 목구멍에 풀칠하다 : 겨우 생계를 유지하다.
▶ 목에 핏대를 세우다 : 몹시 화를 내거나 흥분하다.
▶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 간절하게 기다리다.
이상 비슷해 보이지만 뜻이 다른 '시각'과 '시간', '몇 일'과 '며칠', 신체 목과 관련된 관용어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주 1회 꾸준히 연재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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