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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심훈 상록수 줄거리 작품 분석 생애 정리

하늘새13 2024. 2. 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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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줄거리 소개와 작품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작가의 생애를 정리하고 작품을 분석하겠습니다.

 

 

심훈 상록수 줄거리 작품 분석 생애

심훈(1901. 9. 12 - 1936. 9. 16) 생애

소설가이자 시인인 심훈은 1901년 9월 12일 서울 노량진에서 유복한 가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심대섭이며, 호는 해풍 아명은 삼준 또는 삼보입니다.

 

 

 

3.1 운동 당시 경성제일고보에 재학 중이던 심훈은 3.1 운동에 참가했다가 일본 헌병대에 체포됩니다. 이때 심훈은 만세를 부른 사실을 바로 자백하고 4개월간 복역했습니다. 옥중에서 심훈은 몰래 그의 어머니에게 편기를 보냈는데요. 젊은 나이에 조국과 어머니를 생각하는 그의 패기가 잘 나타나는 이 편지에서 심훈은 자신 때문에 근심으로 밤을 지새울 어머니를 걱정하면서 '어머님보다 더 크신 어머님', 곧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살 것이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심훈은 출옥 후 1920년 겨울에 중국의 상하이로 건너가 지강대학에서 3년간 공부를 합니다. 이 시기에 많은 시를 썼으며, 1923년에 국내로 돌아온 그는 사회주의적 문화 운동 조직인 염군사에 참가했으며, 고한승, 김영보, 이경손, 최승일, 김영팔, 안석주 등과 함께 극문회를 조직했습니다. 1924년에는 동아일보사에 입사했지만 이듬패 철필구락부 사건으로 해직되었습니다.

 

 

 

이 당시 심훈은 시를 쓰면서 영화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했습니다. 1925년에 심훈은 조일제가 <장한몽>이란 흑백 영화를 만들 때 몇 장면에서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이수일 역을 대역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영화 소설 <탈춤>(1926)을 발표하고, 영화 <먼동이 틀 때>(1927)년에는 시나리오 집필과 각본, 감독까지 맡는 등 영화계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했습니다. <먼동이 틀 때>는 계림 영화 협회가 주식회사가 된 후 내놓은 첫 작품으로, 1927년 10월 단성사에서 개봉했습니다.

 

 

 

심훈은 일본에서 영화 공부를 했으며, 이때 일본 영화 <춘희>에 단역으로 출현했습니다. 1936년에는 그의 소설 <상록수>를 영화로 만들려고 했지만, 일제의 방해로 결국 제작하지 못했습니다.

 

 

 

1928년 조선일보사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중앙일보를 통하여 프로 문인들과 영화 예술의 순수성을 둘러싼 논쟁을 벌이기도 한 심훈은 1930년에 들어서부터 본격적인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 무렵 그는 자신이 몸담아온 '카프'에 대해서 비판하고 또한 그에 맞서 있던 '국민 문학'도 함께 비판하면서 민족적 삶의 위한 소설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장편 소설 <동방의 애인>(1930), <불사조>(1931)를 조선일보에 연재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시기 심훈의 소설은 남녀 간의 애정 관계를 통하여 민족적 저항 의지를 표출한 낭만적인 경향의 작품이지만 일제로부터 내용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정치 처분을 받아 완렬되지 못했습니다. 

 

 

 

심훈은 1932년 서울에서 낙향한 부모가 살고 있던 충남 당신에 내려가 창작에 전념하면서 시집 <그날이 오면>을 출간하려 했으나, 이 역시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심훈은 <영원의 미소>(1933-1934)와 <직녀성>(1934)을 조선 중앙일보에 연재했습니다. 농촌 계몽 운동에 투신한 남녀의 사랑과 브나로드의 이념을 추구한 계몽주의 소설인 <상록수>(1935-1936)는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현상 소설 당선작으로, 당시 신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 산골에서 농촌 운동을 하다 과로로 숨진 최용신에 대한 신문 기사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심훈은 <상록수>와 같은 농촌 계몽 소설을 쓰는 동안 실제 농촌에 살면서 농민의 삶을 접하고 또한 그 지역에서 활동하던 '공동 경작회' 회원들과 친밀하게 교류했습니다.

 

 

 

심훈은 1936년 9월 16일 <상록수>의 출판을 준비하던 중 사망했습니다. 소설가로서의 짧은 이력에도 불구하고 토속어를 익숙하고 솜씨 있게 구사했으며, 익살스러운 묘사와 관찰 등을 능란하게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천부적인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작가입니다.

 

심훈 상록수 줄거리 작품분석 생애

 

 

심훈 상록수 줄거리

박동혁과 채영신은 여름 방학의 계몽 활동을 끝내고 갖게 된 농촌 계몽대의 귀환 보고 대회에서 발표를 하는데,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합니다. 이 후 두 사람은 학업을 중단하고 각각 시골인 '한곡리'와 '청석골'로 내려가 계속해서 농촌 계몽 활동에 전념하고, 사업 이야기를 보고하는 서신을 이따금 교환합니다.

 

 

 

어느 날, 박동혁을 찾아간 채영신은 박동혁의 활발한 계몽 활동에 감명을 받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하자고 약속합니다. 박동혁을 만나고 돌아온 채영신은 육영 사업에 전념하지만, '청석 학원' 낙성식 날 그간의 과로와 맹장염으로 쓰러집니다. 마침 낙성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석골을 방문한 박동혁은 한동안 병원에서 채영신을 간호하고, 그 사이 한곡리에서는 지주의 아들 강기천이 진흥회의 회장이 되기 위해 농우 회원들을 꼬여 놓습니다.

 

 

 

그 후 강기천이 마을 사람들을 매수하여 진흥회의 회장으로 당선되고 농우 회원들이 힘들게 지어 놓은 회관을 진흥회 회관으로 쓰게 되자 이에 화가 난 동혁의 동생 동화는 회관에 불을 지르고 어디론가 잠적해 버립니다. 이 때문에 박동혁은 급기야 감옥에 가게 됩니다.

 

 

 

한편 퇴원한 후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채영신은 박동혁에게 연락이 없자 그가 있는 한곡리로 찾아왔다가 그가 구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박동혁을 면회합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다시금 만나기로 굳게 약속한 후 헤어지고 채영신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던 채영신은 각기병으로 몸이 쇠약해져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계속 무리해서 일한 까닭에 병이 악화되어 결국 죽고 맙니다. 때마침 형무소에서 풀려난 박동혁은 채영신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면서, 그녀의 뜻을 이어 평생 농민을 위해서 살 것을 결심합니다.

 

 

 

심훈 상록수 작품 분석

일제 강점기 시대 농민들의 삶과 농촌 계몽 운동을 중심 내용으로 하는 이 작품은 농민을 수탈하는 악덕 고리대금업자와 친일 지주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시대 한국 농촌의 문제성과 그 참담함 현실을 소설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녀 주인공의 헌신적인 활동을 통하여 농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문화적 계몽과 경제적 실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발표 당시부터 독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상록수>가 식민지 상황 속에서 한국 농촌이 당면해 있는 열악한 삶의 조건을 문제 삼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가 이 작품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장릿벼와 높은 소작료에 시달리고 빚에 쪼들리는 무지한 농민들의 처절한 삶의 모습입니다. 농민을 수탈하는 악덕 고리대금업자와 친일 지주의 모습은 남녀 주인공의 헌신적인 계몽 활동과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농촌 진흥이니 자력갱생이니 하는 가치를 내걸고 허울 좋게 떠들어 대고 있는 일제의 허구적인 농촌 진흥 운동에 대한 비판도 함께 제기합니다. 아울러 덴마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을 견학하고 온 후에 농촌을 살리자고 입으로만 떠드는 백현경 등의 이상론을 배격하면서, 농촌의 현실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서는 농촌 계몽이라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주장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인 박동혁과 채영신이 직접 농촌에 뛰어들어서 농민과 함께하는 농촌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농촌 계몽 운동에 투신하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의 남녀 주인공 채영신과 박동혁이 등장합니다. 채영신을 문맹 퇴치라는 문화적 계몽에만 자신의 실천을 한정 짓는 반면, 박동혁은 농촌을 경제적, 사상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작가는 작품 후반부에서 농촌 계몽 운동에서 차이를 보이는 두 사람 중 채영신이 죽는 것으로 설정합니다. 여기서 채영신의 죽음은 문맹 퇴치라는 교육적인 차원으로 한정된 농촌 계몽 운동이 당시의 현실에서 더 이상 의미를 지닐 수 없다는 작가의 통찰력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작가는 농민들과 함께 농업 노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육체적인 건강성을 획득하며, 계몽 운동의 이념을 더욱 확고히 한 박동혁의 모습을 작가의 이념적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공동 경작을 통한 농민 대중의 집단화 가능성을 모색함 점이라든지, 농민 생활에서 노동의 중요성과 가치를 부각한 점은 모두 작가의 강한 민중 지향성을 말해 주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줄거리 소개와 작품 분석 그리고 작가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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