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모음. 정리(2) 체 채. 이따가 있다가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을 모아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자주 사용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헷갈리는 우리말이 있는데요. 2회로 나누어서 예를 들어 되도록 간단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모음 정리 (2)
마는 : 앞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하는 상황을 나타냄. 예) 마지막으로 노력은 하지마는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은 : 말하는 이가 기대하는 마지막 선. 예) 제발 너만은 알아야 한다.
만 : 사물을 한정하여 이르는 보조사. '마는'의 준말. 예) 어쩌다 보니 너만 빼고 모두 가 버렸구나.
마치다 : (하던 일을) 끝내다. 마무리하다. 예) 회의를 마치다.
맞히다 : 물음에 옳은 답을 대다. 예) 내 친구는 여러 문제를 더 맞혔습니다.
맞추다 : 어긋남이 없게 하다. 예) 드디어 퍼즐을 다 맞추었습니다.
목거리 : 목이 붓고 몹시 아픈 병. 예) 일주일부터 앓던 목거리가 덧났습니다.
목걸이 : 목에 거는 물건. 예) 그녀는 외출하면서 목걸이를 예쁘게 착용했습니다.
바람 : '바라다'의 어간 '바라-' + '-ㅁ', 예) 올해 우리 가족의 바람은 모두의 건강입니다.
바램 : '바래다'의 어간 '바래-' + '-ㅁ', 예) 잘 보관해 두었던 사진이 바랬습니다.
바치다 : 자기의 정성이나 힘, 목숨 등을 남을 위해서 아낌없이 다하다. 예)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받치다 : 우산이나 양산 따위를 펴서 들다. 예)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우산을 받치었습니다.
받히다 : 떠받음을 당하다. 예) 그는 안타깝게도 쇠뿔에 받혔습니다.
밭치다 : '밭다'의 힘줌말. 건더기가 섞인 액체를 체 따위로 걸러 국물만 걸러내다. 예) 한 달이 되어 드디어 술을 체로 밭치었습니다.
반드시 : 꼭. 틀림없이. 예) 학생 여러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반듯이 : 기울거나 굽거나 찌그러지지 않고 바르게. 예) 자를 이용해서 반듯이 선을 그었습니다.
벌이다 : 일을 베풀어 놓다. 예) 그는 드디어 사업을 벌이었습니다.
벌리다 : 두 사이를 떼어서 넓히다. 예) 입을 벌리어서 떡을 받아먹었습니다.
부닥치다 : 몸에 부딪힐 정도록 닥치다. 예) 나는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부딪치다 : '부딪다'의 힘줌말. 예) 몸을 벽에 부딪쳤습니다.
부딪히다 : '부딪다'의 피동. '부딪음'을 당하다. 예) 그는 달려가다가 자전거에 부딪혔습니다.
부치다 : 힘(실력)이 미치지(감당하지) 못하다. 예) 그 일은 내가 해결하기에는 힘에 부치네요. (편지나 물건 따위를) 보내다. 예) 편지를 부치었습니다. 논밭을 다루어서 농사를 짓다. 번철 따위에 기름을 두르고 밀가루 반죽 따위를 넓적하게 펴 가며 지져 만들다. 예) 비가 내려서 빈대떡을 부치었습니다. (어떤 행사나 특별한 날에 즈음하여) 어떤 의견을 나타내다. 예) 식목일에 부치는 글.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기어 맡기다. 예) 회의에 부치는 안건.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예) 인쇄에 부치는 원고. 먹고 자는 일 따위를 남에게 신세 지다. 예) 삼촌 집에 숙식을 부친다.
붙이다 : 꽉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하다. 예) 우표를 붙이다. 가까이 닿게 하다. 예) 이사하면서 침대를 벽 쪽으로 붙여 놓았습니다. (둘 사이를) 어울리게 하다. 예) 흥정을 붙이다. 불이 붙게 하다. 예) 불을 붙이다. 딸리게 하다. 배속시키다. 예) 감시원을 붙이다. 조건을 달다. 다른 의견을 보태다. 예) 이번에 조건을 붙이었습니다. (마음, 취미 따위를) 몸에 붙게 하다. 예) 이번에 기필코 수영을 취미로 붙일 거예요. 이름을 달다. 예) 별명을 붙이다.
붇다 : 젖어서 부치가 커지다. 예) 명절 동안 살이 붇었습니다. 부피가 늘어나거나 수효가 늘다. 예) 재산이 붇다.
붙다 : 떨어지지 않은 상태가 되다.
빌다 :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바라며 청하다. 예) 나는 그녀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간곡히 청하다. 예) 크게 뉘우치고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거저 달라고 사정하다. 예) 그는 매일 동냥을 빌었습니다.
빌리다 : (나중에 돌려주기로 하고) 남의 물건을 얻어다가 쓰다. 예) 필통을 안 가지고 와서 친구에게 연필을 빌렸습니다. (나중에 도로 받기로 하고) 남에게 물건을 내주어 쓰게 하다. 예) 사정이 급한 친구에게 돈을 빌려 주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얻다. 예) 이 자리를 빌려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살지다 : 몸에 살이 많다. 기름지다.
쌀찌다 : 살이 많아지게 되다.
싸이다 : 둘러싸이다. 예) 친구네 집은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있습니다.
쌓이다 : 겹쳐지다. 예) 어느덧 입동이 되어 낙엽이 쌓였습니다.
썩이다 : '속을 썩이다'의 경우에만 쓰임. 예) 너 사춘기가 되더니 왜 이렇게 속을 썩이니?
썩히다 : '속을 썩이다'의 의외에 쓰임. 예) 그 좋은 재주를 썩히니 너무 안타깝네요. 그 귀한 음식을 모두 썩히었네요.
시키다 : (무엇을) 하게 하다. 예) 일을 시킨다.
식히다 : '식다'의 사동. 식게 하다. 예) 재빨리 끓인 물을 식히었습니다.
아름 : 둘레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예) 그 나무는 세 아름이나 되는 고목입니다.
알음 : 서로 아는 안면(顔面) 예) 알고 보니 그들은 서로 알음이 있는 사이였네요.
앎 : 아는 일. 지식. 예) 앎이 곧 힘입니다.
안치다 : 삶거나 찌거나 끓일 물건을 솥이나 시루에 넣다. 예) 밥솥에 쌀을 안치다.
앉히다 : 앉게 하다. 예) 장난꾸러기 동생을 자리에 앉히었습니다.
어떡해 : '어떻게 해'의 준말. 예) 나 깜빡하고 가방을 두고 왔어 어떡해!
어떻게 : 어떤 모양이나 형편으로(=어찌) 예)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입니다.
어름 : 두 물건이 맞닿은 자리. 예) 두 물건의 어름에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얼음 : 물이 얼어서 굳어진 것. 예) 집에 얼린 얼음이 있어서 시원하게 아이스티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얽히다 : 얽음을 당하다. 예) 그는 사건에 얽힌 인물입니다.
엉기다 : 한데 뭉쳐 굳어지다. 예) 국물이 식어서 기름이 엉기었습니다.
엉키다 : 엉클어지다. 예) 뜨개질을 하다 실이 엉켰습니다.
여위다 : 몸에 살이 빠져 마르다. 예) 긴 병환으로 그녀의 몸이 여위었습니다.
여의다 : 죽어서 이별하다. 예) 그녀는 작년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시집을 보내다. 예) 올해 딸을 여의었습니다.
이따가 : 조금 뒤에. 예) 정답은 이따가 말해 줄게.
있다가 : '있(다)' + '-다가' (이어지던 동작이 일단 그치고 다른 동작으로 옮길 때, 그친 시작을 나타냄.) 예) 살다 보면 돈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습니다.
이오 : 종결형 서술격 조사. 예) 이것이 오이오.
이요 : 연결형 서술격 조사. 예) 이것은 사과요, 저것은 배다.
저리다 : 몸의 일부가 너무 오래 눌려 있어서 신경이 마비된 듯한 느낌이 있다. 예) 긴 시간 꿇어앉아 있었더니 발이 저리었습니다.
절이다 : '절다'의 사동. 소금이나 식초 따위를 써서 절게 하다. 예) 김장을 하려고 배추를 절여 두었습니다.
좇다 : 뒤를 따르다. 예) 그는 스승의 교훈을 좇아 훌륭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쫓다 : 몰아내다. 예) 그는 비둘기 떼를 쫓았습니다.
조리다 : 어육이나 채소 따위를 양념하여 바특하게 끓이다. 예) 생선을 조리다.
졸이다 : '졸다'의 사동. 졸아들게 하다. 예) 국물을 졸이다. 몹시 조마조마하여 애를 쓰다. 예) 마음을 졸이다.
주리다 : 먹을 만큼 먹지 못해 배를 곯다. 예) 그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괴로워했습니다.
줄이다 : '줄다'의 사동. 예) 비용을 줄이다.
지그시 : 힘을 스르르 은근히 들이는 모양. 예) 그녀는 괴로운지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지긋이 : 듬직하게. 예) 어느덧 그는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입니다.
-째 번 : 차례. 예) 열째 번 사람.
-번 째 : 횟수. 예) 두 번째의 일.
체 : '척하다', '듯하다'와 같은 보조 용언. 예) 친구는 나를 보고도 못 본 체하고 쌩 지나쳤습니다.
채 :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를 뜻함. 예) 나는 몹시 피곤했는지 불을 켠 채로 잠이 들었습니다.
푼푼이 : 한 푼씩 두 푼씩. 예) 이 돈은 내가 몇 년 동안 푼푼이 모은 돈입니다.
푼푼히 : 여우가 있고 넉넉하게. 예) 여행을 할 때에는 그래도 여비를 푼푼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노라고 : '하(다)' + '-노라고' (말하는 이가 자기 또는 남의 동작이나 의사의 어떠함을 나타냄.) 예) 나는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라 너무 속상해요.
하느라고 : '하(다)' + '-느라고' (앞말이 뒷말의 원인이나 이유가 됨을 나타내는 종속적 연결 어미) 예) 어쩌다 보니 밀린 숙제를 하느라고 밤을 새웠습니다.
하므로 : ~ 때문에. 예) 친구들과 사이도 좋고 공부도 잘하므로 회장이 되었나 봐요.
함으로 : ~ 하는 것으로. 예) 공부함으로써 본분을 삼는다.
한참 :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의 한차례. 예) 묵묵히 있던 그는 한참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한창 : 가장 성한 때. 예) 지금 석촌호수에는 벚꽃이 한창입니다.
이상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모음(2)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 모음. 정리 (1) 그러므로 그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