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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순우리말 가선 대살 메밀눈 민낯 밸 삭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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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을 통해 옛말을 편안하게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오늘은 '가선', '대살', '메밀눈', '민낯', '밸', '삭신'을 설명하겠습니다.(우리말 풀이 사전, 박남일 참고)

 

 

순우리말 가선.

눈시울에 쌍꺼풀진 금이나 주름입니다.

 

 

*가선(명사)

1. 옷 가장자리를 다른 헝겊으로 가늘게 싸서 돌림. 또는 그 헝겊.

2. 쌍꺼풀이 진 눈시울의 주름진 금.

 

 

이렇게 주름이 지는 것을 '가선 지다' 라고 합니다.

예) 시험 때문에 며칠 밤을 새웠더니 눈에 가선이 졌습니다.

예)  누이의 가선 진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순우리말 대살.

단단하고 야무지게 찐 살을 의미합니다.

곧고 꿋꿋하며 세찬 성격을 '대차다' 고 하는 것처럼, '대살'의 '-대'는 단단하고 세찬 상태를 뜻합니다. 반대어로는 푸석푸석한 '푸석살' 과 물렁물렁한 '물렁살' 이 있습니다.

 

 

 

이에 몸이 *강파르면서도  *강기가 있는 사람을 두고 '대살지다'라고 합니다.

 

 

예) 그 선수는 살이라고 붙어 있는 않은 강파른 얼굴에 주걱처럼 안으로 휘어든 턱,  굵은 팔뚝과 허벅지는 운동으로 잘 다져진 대살로 꽉 차 있어서 단단하고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 한편 그 선수의 형도 매우 대살진 사람이다. 몸집은 강파르지만 성격 하나는 강직합니다.

 

 

난 너의 발바닥만 봐도 대살진 네가 느껴져ㅋ.

 

 

 

*강파르다(형용사)

1. 성질이 깔깔하고 괴팍하다.

2. 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예) 그 사람은 성미가 강팔라서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예) 그녀는 무척 날렵하고 강파른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 강기(명사)

굳세고 꿋꿋한 기상.

 

 

 

 

순우리말 메밀눈.

작고 모질게 생긴 눈.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얼굴 전체의 인상을 결정 짓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생김새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합니다. 

 

 

 

*메밀눈.

뾰족하게 모가 난 메일에 눈의 모양을 빗대 말로 별로 좋지 않은 느낌을 주는 눈입니다.

예) 왠지 모를 독기가 어린 듯한 메밀눈을 가진 사람이 그를 쏘아보고 있습니다.

 

 

 

* 움펑눈.

우묵하게 생긴 눈입니다.

 

 

 

* 갈고리눈.

위로 치째진 눈입니다.

 

 

 

* 갈퀴눈, 낚시눈.

화가 나서 눈시울의 모가 험상스러운 눈입니다.

 

너희가 아무리 위장을 해봐라~갈고리눈 갈퀴눈은 아무나 장착되는게 아니란당!!

 

 

갈고리눈, 갈퀴눈, 낚시눈 모두 매섭게 생겨 인상이 좋지 않은 눈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순우리말 민낯.

화장하지 않은 여자의 맨얼굴을 의미합니다.

 

 

요즘엔 여자들이 얼굴에 화장을 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잠을 자거나 아침에 막 깨어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보기 어려운데요. 바로 이럴 때 '화장하지 않은 여자의 맨얼굴'을 '민낯'이라고 합니다.

 

 

 

*'민낯' 의  '-민'

'-민' 

1. '꾸밈새나 덧붙어 딸린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접두어입니다.

예) 민머리, 민다래끼, 민날

2. '닳아서 *모지라지거나 우둘투둘하던 것이 평평하게 됨'을 뜻합니다.

 

 

*모지라지다.

: 물건의 끝이 닳아서 없어지다.

 

 

 

순우리말 밸.

창자의 속어입니다.

 

 

'밸'은 '배알'의 준말입니다. 작은 창자는 '가는 밸'이고 큰 창자는 '큰 밸'입니다. 밸은 창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지만, 구겨지고 꼬인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밸이 꼬이다.

: 창자가 꼬인 것처럼 마음이 꼬인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구불구불하게 꼬여 있는 창자의 모양을 마음에 빗댄 말입니다.

 

 

예) 그만큼 수모를 당했으면 화를 낼 법도 한데,  그 사람은 도 없는 사람처럼 웃고만 있습니다.

 

 

 

순우리말 삭신.

몸의 근육과 뼈마디를 의미합니다.

(피부 살결 몸의 뜻을 가진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또한  '-전신' , '온몸-'이라는 뜻의 강원도 사투리입니다.)

 

예) 삭신이 쑤셔서 못 견디겠습니다.

     그 사람은 온몸에 멍이 들었고 삭신이 쑤셨습니다.

 

 

 

이상 순우리말, '가선', '대살', '메밀눈', '민낯', '밸', '삭신'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연재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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